내달 15일까지 주거취약계층·일반 시민 부문 나눠 접수

[클릭코리아] 서울시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사단법인 빅이슈코리아와 공동으로 전국 최초 노숙인과 일반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민들레 예술문학상'을 제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민들레 예술문학상'은 노숙인들의 삶에서 우러나오는 어려움과 다양한 정서들이 문학에 녹아나 노숙인 스스로 자존감을 세울 수 있도록 하고, 시민들에게는 이 문학을 통해 노숙인의 삶을 이해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제정됐다.

첫 해인 올해 주제는 노숙인이 참여하는 최초의 문학상 제정의 의미를 담아 '집이란' 혹은 '집이 없다면'으로 정해졌다.

'민들레 예술문학상'은 주거취약계층이 참여하는 부문과 서울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한 일반인 분야인 부문으로 나눠 진행되며, 참가자는 주제와 관련한 시, 수필, 사진 3가지 장르 중 선택 작성하면 된다.

이번 공모전은 오는 15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1개월 간 응모 가능하며, 이메일 혹은 우편, 온라인(www.munjang.or.kr)으로 신청 가능하다.

시는 접수된 작품에 대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심사를 거쳐 공모부문별로 대상 1편, 최우수상 3편, 우수상 6편 등 10개 작품을 선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상자 10명에게 서울시장 명의의 상장 및 상패를 수여하고, 공동주최자인 빅이슈코리아가 대상 150만원, 최우수상 100만원, 우수상 5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특히, 노숙인 등 주거취약계층이 참여하는 공모 수상자에게는 주거복지재단과 협력해 매입임대주택을 제공하고, 시상금은 임대 주택의 임대보증금으로 활용하게 된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와 한국 문화예술위원회가 운영하는 문학포털사이트 '사이버 문학광장'(www.munjang.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이번 민들레 예술문학상 공모전이 참여하는 노숙인들은 삶에 대한 의지를 키우고, 일반시민들은 노숙인의 삶에 대해 더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아 기자 korea@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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