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관공 경기본부, 안산·성남시와 협약…시장·주민대표 참여 주목

 

▲ 박경빈 에너지관리공단 경기지역본부장이 '안산 에너지절약마을만들기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이투뉴스] 정부의 전국적인 에너지절약 행사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사회와 협조체계를 구축해 효과를 극대화시킨 사례가 주목 받고 있다.

에너지관리공단 경기지역본부(본부장 박경빈, 이하 에관공 경기본부)는 도내 지자체 및 학교, 시민단체와 함께 지역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에너지절약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서울시와 함께 전국 에너지 사용량의 대부분을 소비하고 있는 경기도에서의 에너지절약 운동은 지역사회의 참여를 효과적으로 이끌어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에관공 경기본부는 지난 4월과 5월에 각각 안산시와 성남시 지자체 및 시민단체와 에너지절약을 위한 상호 협약을 체결했다. 안산시 19개 아파트가 함께한 '2012 안산 에너지절약마을만들기' 협약식에는 김철민 안산시장을 비롯해 각 아파트 주민대표, 안산YMCA 등이 참석했다.

이 사업은 에너지절약마을만들기 지도자 양성, 에너지절감량 모니터링, 에너지의 날 소등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며 지역주민들이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한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이어 성남시 20여개 아파트가 참여한 '2012 성남시 공동주택 에너지절약운동 협약'에는 이재명 성남시장과 성남시에너지절약실천협의회, 아파트 입주자 대표 및 주민 200여명이 참여했다. 성남시 20여개 아파트가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밝혔으며 각종 추진 간담회와 에너지절감사례 분석 및 진단, 에너지절약 캠페인 등에 동참키로 했다.

특히 에너지절약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이를 홍보함으로써 실제 절약되는 에너지를 체감하게 하고, 향후 절약 방안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지난달 22일 제9회 에너지의 날에는 안산과 성남에서 각각 기념행사를 개최해 협약 이후 주민들의 참여 방안을 모색했다. 행사는 안산 25시관장과 성남 봇들마을 신미주아파트중앙광장에서 동시에 열렸으며 주민 단합과 실천 의식 고취를 위해 다채로운 공연들이 이어졌다.

특히 안산에서는 에너지절약마을만들기 사업의 본격 추진 과정으로 '안산 호수동 에너지절약마을 비전 선언문'을 채택하고 주민대표와 시민단체, 경기본부가 선언문 서명을 통해 절약마을 조성을 다시 한번 다짐했다.

경기본부는 성남 봇들마을 행사장에 홍보부스를 만들어 안내자료와 홍보물을 배포하는 등 주민들과 에너지 한마당 축제를 벌이기도 했다.

이밖에 에관공 경기본부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태양광모형자동차 경주대회 개최, 용인시에 위치한 강남대학교와 그린캠퍼스 업무협약 체결 등 지역사회와의 교감을 통안 에너지절약 및 온실가스 감축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박경빈 경기지역본부장은 "지자체와 시민단체 등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활동으로 주민들의 적극적인 동참 분위기가 형성됐다"면서 "안산과 성남의 사례가 경기도 전역으로 확산돼 지역사회가 주도하는 에너지절약이 생활화되는 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부민 기자 kbm02@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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