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0억원 투자 메이저 플레이어 도약 전초기지

▲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가운데)과 구자영 sk이노베이션 사장(우측 세번째)이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서산 공장에서 생산한 전기차용 배터리를 살펴보고 있다.

[이투뉴스] SK이노베이션(대표 구자영)이 충남 서산에 전기 자동차용 배터리 공장을 준공하고 녹색 이노베이션 시대의 막을 열었다.

지난 18일 충남 서산시 지곡면 서산일반산업단지내 배터리 공장 현장에서 개최된 준공식에는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김신배 SK 부회장, 김재열 SK 부회장, 구자영 SK이노베이션 사장, 사비어 푸욜 콘티넨탈 수석 부사장 등 SK관계자 및 고객사, 협력사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준공한 배터리 서산 공장은 지난해 5월 착공 이후 약 2500억원이 투자됐으며, 23만1000㎡(7만평)부지에 연면적 5만3508㎡(1만5000평)규모의 전지동/Formation동/Pack동 등 3개동으로 구성됐다.

또 배터리 제조에 필수적인 전극∙셀∙Pack까지 일관 양산하는 체계를 완비한 전기차 1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전극 800MWh, 조립 200MWh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은 축사에서 "전기차용 배터리는 세계적인 미래 성장 동력 중 하나로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이 필요하다"며 "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 사업은 서산 공장을 중심으로 전 세계 각지에 양산 체제를 구축해 2020년 글로벌 시장 1위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배터리 서산 공장 준공으로 서산-증평-대전의 배터리 삼각 벨트를 구축하며, 연구 개발에서 독자 개발한 배터리 핵심소재(리튬전지용 분리막) 및 완제품까지 생산하는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 7월 설립 계약을 체결한 독일의 글로벌 메이저 자동차부품회사인 콘티넨탈과의 합작법인을 연말까지 설립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이미 현대∙기아자동차, 다임러 등 글로벌 자동차 기업의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 중인 배터리 셀 기술과 BMW, 다임러 등에 배터리 팩을 공급해온 콘티넨탈의 배터리 팩 시스템, BMS 및 자동차 부품 기술 노하우가 접목되면 전기차용 배터리 기술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미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생산라인 확장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우선 내년까지 배터리 서산 공장의 생산규모를 현재보다 2배 수준으로 끌어올릴 구상이며, 향후 서산을 비롯한 전세계에 전기차 15만 대에 공급할 수 있는 3GWh규모의 양산체제를 구축해 전기차 배터리 분야의 메이저 플레이어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조만규 기자 chomk@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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