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신고 횟수 급증

[클릭코리아] 전라남도는 추석을 앞두고 벌초나 이른 성묘 길에 올랐다가 벌에 쏘이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19일 밝혔다.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이달 현재까지 벌집 관련 출동 건수는 1만16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000건)에 비해 170%나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최근 잇따른 태풍으로 주춤했던 말벌들이 화창한 날씨와 함께 다시 왕성하게 활동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추석이 다가올수록 주말과 휴일 벌 쏘임 사고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말벌은 한번 쏘는 독의 양이 일반 벌의 15배에 달하고 꿀벌과 달리 계속 침을 쏠 수 있기 때문에 자칫 치명적 상황에 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 벌에 쏘이지 않기 위해 주변에 청량음료나 수박 등 단 음식을 두지 말고, 벌을 유인할 만한 향수나 화장품 및 요란한 색깔의 의복을 피하고 벌이 가까이 접근하면 벌이 놀라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피하거나 제자리에서 움직이지 말고 낮은 자세로 엎드려야 한다.

도 관계자는 "벌에 쏘였을 때는 벌침을 빨리 제거하고 호흡곤란이나 전신 가려움증, 입과 혀에 부종, 흉부압박감, 기침, 기도폐쇄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119로 신고해야 한다"며 "벌초하기 전 긴 막대기 등을 이용해 묘 주변에 땅벌이나 말벌이 있는지 확인 후 작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정아 기자 korea@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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