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장죽수도에 200MW 단지 건설…25일 업무협약 체결

[클릭코리아] 전라남도가 진도 장죽수도에 세계 최대 상용 조류발전을 본격 추진한다.

전남도는 진도군, (주)레네테크, 한국전력공사, 한국중부발전(주), 한국서부발전(주), 현대엠코(주) 등 7개 기관과 함께 조류발전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세계 최대 규모 조류발전단지 건설의 첫걸음이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사업 개발 제안사인 (주)레네테크는 이미 독일 포이트 하이드로(Voith Hydro)사와 기술 협력으로 진도 장죽수도에 110kW 조류발전기를 설치해 지난해 5월 정식가동에 들어갔다.

아울러 지난 3월 한국전기안전공사의 사용 전 검사를 완료하고 국내 최초 상용 조류발전에 성공한 바 있으며, 이렇게 축적된 기술 및 운영 노하우는 장죽수도 200MW 대규모 단지 사업 개발에 적용될 예정이다.

특히 이 사업에는 (주)레네테크가 개발해 특허를 보유한 '유속 증가 지지구조물'이 적용될 계획으로, 이 구조물은 기존 구조물보다 30% 유속 증가를 이끌어내 에너지 이용률이 크게 늘어 전기 생산량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진도 장죽수도와 맹골수도는 수심 약 40m에 최대 유속 초당 3.5m로 향후 500MW 이상의 조류발전 단지 개발에 적합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도 관계자는 "이번에 구축되는 조류발전 시스템은 18만 가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으로 이산화탄소 33만CO2ton을 감축하는 효과가 있는데 이는 소나무 6600만 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규모"라며 "1단계 실증사업을 통해 오는 2014년까지 조류발전기(1MW) 설치를 완료하고, 2단계로 2016년까지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정아 기자 korea@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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