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ent 110.45달러·두바이유 108.61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이란을 둘러싼 중동 정정불안 고조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2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런던석유거래소의 북해산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64달러 상승한 110.45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 현물유가도 전날보다 배럴당 0.44달러 상승한 108.61달러에 마감됐다.

반면 뉴욕상업거래소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유가는 전날에 비해 배럴당 0.56달러 하락한 91.37달러를 나타냈다.

이 같은 유가상승은 이란을 둘러싼 긴장감이 고조되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졌기 때문이다.

버락 오바파 미국 대통령은 UN총회에서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저지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을 할 것이라고 발언하며, 이란 핵 갈등을 외교적으로 해결할 시간이 무제한 주어진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또 이란 정부가 시리아의 독재정권을 지원하고 있음을 비난했다.

이에 앞서 24일(현지시간) 마흐무드 아흐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통해 중동에 뿌리를 두고 있지 않는 이스라엘이 제거돼야한다고 언급했다.

세계 경기 둔화 우려가 지속되며 Brent 가격 상승폭 제한 및 WTI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Fed)의 양적완화 조치(QE3)가 실업률 하락이나 경제 성장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9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7개월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세계 경제가 둔화되는 가운데 지표 하나가 개선된 것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국 민간 경제조사단체 컨퍼런스 보드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 신뢰지수는 전월(61.3) 및 시장 전망치(63)를 크게 웃도는 70.3을 기록했다.

미 원유 재고가 전주대비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WTI 가격 약세에 영향을 미쳤다.

조만규 기자 chomk@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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