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I 2분기 시장보고서, BB율 0.33로 바닥

▲ 세계 태양광 장비시장 수주 및 출하액 추이

[이투뉴스] 태양광 발전시장의 선행지표 격인 세계 태양광 장비시장이 올 2분기까지 6분기 연속 저조한 실적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올 2분기 세계 태양광(PV) 제조장비 출하액이 7억600만달러라고 발표했다. 이는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지난 1분기에 비해 2% 상승한 수치다.

전 분기에 비해 소폭 늘어나긴 했지만 불과 1년 전인  2011년 2분기 20억1714만달러와 비교하면 35%에 불과할 정도로 여전히 저조한 성적이다.

수주액 기준으로도 지난 1분기 일회성으로 나온 대규모 수주액을 제외하면 6분기 연속 태양광 장비시장이 하락세를 보였다. 2분기 수주액은 지난 1분기에 비해 20% 하락한 2억3500만 달러로 2010년 1분기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평균 수주액을 출하액으로 나눈 BB율은 0.33을 기록하며 5분기 연속 기준치 이하에 머물렀다. BB율은 1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시장이 호황이라는 의미며, 이보다 낮으면 저조한 미래상황을 나타낸다.

이처럼 세계 태양광 장비산업이 저조한 것은 태양광산업 자체가 과잉생산 및 가격하락으로 계속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SEMI는 태양광 장비시장 역시 저조한 수주액과 단기간에 회복될 조짐도 없는 만큼 당분간 힘겨운 상황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했다.

SEMI는 독일 엔지니어링 연합(VDMA)과 공동으로 약 50여 글로벌 장비 업체들로부터 세계 PV 장비 수주 및 출하 데이터를 분기별로 수집,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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