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유 선물가격 장중 한때 최고가 기록

국제유가는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미 석유재고 감소 발표 여파와 미 동북부 지역의 한파 예보로 연일 상승세를 이어갔다.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전날보다 0.67달러 상승한 배럴당 63.13달러에 거래가 끝났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1.19달러 상승한 배럴당 64.26달러에 거래가 종료됐다. 두바이유 현물유가도 전날 종가보다 1.22달러 상승한 배럴당 58.81달러 수준에서 가격이 형성됐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동절기에 접어든 가운데 전날 발표된 미 에너지정보청의 미 원유 재고 및 난방유를 포함한 중간유분 재고 감소 발표 여파가 지속되면서 상승했다. 미 원유재고와 중간유분 재고는 전주대비 각각 30만배럴과 100만배럴 감소했다. 특히 난방유 선물가격은 장중 한때 지난 9월12일 이후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난방유 최대 소비지인 미 동북부 지역의 한파가 예보되면서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미 민간예보업체들은 이번 주말부터 다음주까지의 이 지역 기온이 예년 수준을 밑돌 것으로 예보했다.


한편 미 에너지부의 삼 보드만 장관은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오는 14일 나이지리아 총회에서 극단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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