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92.39달러·Brent 114.50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터키와 시리아간 교전에 따른 중동지역 정정불안 심화 등의 영향으로 원유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일제히 상승했다.

10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3.06달러 상승한 92.39달러에 마감됐다.

런던석유거래소의 북해산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도 전날보다 배럴당 2.68달러 상승한 114.50달러에 거래됐다. 두바이유 현물유가 역시 전날에 비해 배럴당 1.25달러 상승한 108.98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유가상승은 터키와 시리아의 교전 지속으로 원유공급 차질이 발생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북대서양조양기구(NATO, 나토)는 이에 개입 의지를 나타내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터키와 시리아의 교전이 심화될 경우 송유관을 통해 이라크 북부 쿠르드 지역에서 터키로 수출되는 원유의 공급(하루당 40만 배럴)이 중단될 수 있다는 견해가 제기됐다.

나토는 유사시 터키를 보호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히면서 군사개입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란의 핵무기 개발 가능 시한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가상승을 부채질했다.

전 UN 핵 전문가들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란은 2∼4개월 이내에 핵무기에 사용할 수 있는 우라늄을 생산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경제성장률 하향 조정은 유가상승폭을 제한했다.

IMF은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세계경제성장세는 유럽재정위기 지속 등으로 인해 당초보다 부진하다고 분석하면서 세계경제성장률을 하향조정했다.  

IMF는 올해 및 내년 세계경제성장률을 지난 7월 전망치 대비 각각 0.2%포인트 및 0.3%포인트 하향조정한 3.3% 및 3.6%로 수정했다.

조만규 기자 chomk@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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