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91.25달러·Brent 114.33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세계 경기회복 둔화 우려와 미국 원유 재고 증가 전망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1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1.14달러 하락한 91.25달러에 마감됐다.

런던석유거래소의 북해산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도 전날보다 배럴당 0.17달러 하락한 114.33달러에 거래됐다. 반면 두바이유 현물유가는 전날에 비해 배럴당 1.59달러 상승한 110.57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유가하락은 유로존 등 세계 금융시장 상황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언급되면서 경기회복 둔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6개월간 세계 금융시장의 안정성이 크게 훼손됐다고 평가했다.

IMF는 유럽 재정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절차가 어려움을 겪을 경우 내년 말까지 유럽 은행권이 매각해야 하는 자산은 최대 4조50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로존 재정 위기 불안감도 증가했다.

10일(현지시간) 미 다우지수는 세계 경기회복 둔화 우려, 3분기 기업실적 악화 전망 등의 영향으로 전일대비 128.56포인트(0.95%) 하락한 1만3344.97을 S&P 500 지수는 전일대비 8.92포인트(0.62%) 하락한 1432.56을 기록했다.

아울러 미 원유 재고 증가 전망이 제기된 점도 이날 유가하락에 일조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석유재고 조사결과 발표를 하루 앞두고 실시된 블룸버그 사전 조사 결과 지난주(5일 기준) 미 원유 재고는 전주대비 150만 배럴 증가가 예상됐다.

반면 중동지역 불안감이 지속되면서 유가 추가 하락을 제한했다.

10일 10일(현지시각) 네크넷 외질 터키 합동참모본부 의장은 터키에 대한 시리아의 포격이 멈추지 않을 경우 시리아에 대한 보복 공격의 강도를 한층 높이겠다고 경고했다.

조만규 기자 chomk@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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