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엽 대한석탄공사 사장

<에너지일보>의 창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우리나라는 부존 에너지자원이 없어 거의 모든 에너지원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나 최근 국제 에너지시장 여건은 매우 어려운 실정입니다. 중국과 인도 등 아시아 지역의 거대 국가의 경제성장에 따른 소비증가로 가격이 급등하고 부존국가의 자원내셔널리즘(Nationalism)까지 가세하며 전 세계는 에너지 확보를 위한 일대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에너지 문제가 이같이 매우 심각한 수준에서 긴박하게 움직이는 현실을 반영하여 정부도 지난달 말 ‘국가에너지위원회’를 출범시켜 전략적 대응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중요한 시점에 에너지 부문의 전문일간지로서 우리가 당면한 에너지 문제를 보다 심도있게 다루고 에너지의 중요성을 재인식하는 계기를 마련해 줄 <에너지일보>의 창간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우리 사회가 첨단 산업사회로 진입하며 이제 우리 생활은 에너지의 혜택 없이 어느 한 순간도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일상생활뿐 아니라 경제활동이나 국가 유지에 있어서도 에너지는 반드시 최우선적으로 확보해야 할 핵심요소가 되었습니다. 이 때문에 에너지 문제를 국가안보 차원에서 인식하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또한 금년도 우리나라의 에너지 수입액이 800억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에너지 수입이 전체 수입액의 30% 수준에 달하고 있음을 생각할 때 석탄을 비롯한 국내 에너지자원의 활용 확대는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점에서 유일의 부존 에너지 자원인 무연탄에 대한 재조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에너지일보>가 이러한 난제의 해결에 폭넓게 기여해 주기를 기대하며 창간을 다시 한 번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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