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3800억원 경제적 효과 기대

[이투뉴스] 우리나라가 환경 분야의 세계은행으로 불리는 녹색기후기금(GCF.Green Climate Fund) 사무국을 인천 송도에 유치했다.

GCF는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을 지원하는 국제기구로, 2010년 멕시코 칸쿤에서 열린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서 설립이 결정됐다.

GCF 24개 이사국은 20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2차 이사회에서 투표를 벌여 인천 송도를 사무국 유치도시로 결정했다.

이 결과는 오는 11월말 카타르에서 열리는 제18차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승인을 얻어 최종 확정된다. 한국이 이 정도 규모의 국제기구를 유치한 것은 처음이다.

GCF는 내년부터 기금 조성에 나서 오는 2020년에는 연간 1000억달러 규모로 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기금은 개도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녹색성장 프로젝트 지원을 위해 사용된다.

GCF는 향후 규모 면에서 국제통화기금(IMF)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날 GCF 송도 유치가 결정된 후 기자회견장을 깜짝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은 "대한민국 역사 이래 세계 최대 국제기구가 들어오는 것은 전 국민이 아주 큰 축복을 받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개발연구원(GDI)은 GCF 사무국 유치의 경제적 효과를 연간 38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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