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85.73달러·Brent 107.85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재고 증가와 미 휘발유 수요 감소, 유럽 경제지표 악화 등의 영향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2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94달러 하락한 85.73달러에 마감됐다.

런던석유거래소의 북해산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도 전날보다 배럴당 0.40달러 하락한 107.85달러에 거래됐다. 두바이유 현물유가 역시 전날에 비해 배럴당 0.51달러 하락한 106.60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유가하락은 미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하고 휘발유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기준 원유 재고는 전주대비 590만 배럴 증가한 37억5100만 배럴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약 180만∼190만 배럴의 증가를 예상한 바 있다.

미 휘발유 재고는 전주대비 144만 배럴 증가한 19억8600만 배럴을, 미 중간유분재고는 전주대비 65만 배럴 감소한 11억8000만 배럴을 기록했다.

미 휘발유 수요는 전주대비 2.7% 감소한 하루당 849만배럴로서 3월 중순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유럽 경기지표 악화도 유가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시장조사업체인 마킷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이달 유로존 구매자관리지수(PMI)는 전월대비 0.3 포인트 하락한 45.8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3년 내 최저수준이며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46.4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미 달러화의 강세도 유가하락에 일조했다. 유럽 주요국 경기지표 악화의 영향으로 유로화가 약세를 나타냄에 따라 미 달러화의 상대적 가치가 상승했다.

유로화대비 미 달러화 환율은 유로당 1.297달러로 전일대비 0.2% 하락(달러화 가치 상승)했다.

조만규 기자 chomk@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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