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소비는 35% 감소, 도시가스는 16% 늘어

서울시 '2012 서울통계연보' 발간
[이투뉴스] 10년 동안 서울시 전력소비량이 41% 증가하는 등 에너지 소비 중 전력소비가 가장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가스 역시 사용가구 증가로 16% 가량 늘어난 반면 유류소비량은 무려 35%나 감소했다.

서울시가 25일 내놓은 ‘2012 서울통계연보’에 따르면 서울시의 전력소비량은 2001년 9만1291MWh에서 2011년 12만8501MWh으로 40.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상업 및 일반건물의 소비 증가와 함께 에어컨 보급 확산, 전기난방세대가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도시가스 역시 보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2001년 1168만1000㎥에서 2011년 1351만7000㎥로 10년새 15.7%가 늘었다. 하지만 도시가스 공급이 점차 포화상황에 접어들면서 증가율은 점차 꺾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기간 유류소비량은 도시가스 등 대체 수요로의 이동, 고유가 등이 겹치면서 2001년 하루 19만5000배럴에서 2011년에는 12만7000배럴로 34.9%가 줄어 전기 및 도시가스 증가와 극한 대비를 보여줬다.

서울의 대기환경도 크게 개선됐다. 우선 아황산가스(SO2)의 경우 1980년 0.094ppm이던 것이 1990년엔 0.051ppm, 2011년에는 0.005ppm까지 크게 줄었다.

미세먼지 역시 1990년 131㎍/㎥에서 2000년 65㎍/㎥로, 다시 2011년에는 47㎍/㎥로 감소하는 등 서울시 공기질이 갈수록 좋아지는 것이 수치상으로도 확인됐다. CNG버스 보급과 매연저감장치 장착 등 수도권 대기질 개선을 위한 정부와 민간의 노력이 어느 정도 성과를 본 것이다.

한편 서울시가 발표한 10년간 소비자물가 상승품목 톱 10에서 경우와 LPG 2종 등 에너지 분야가 3품목이나 이름을 올리는 불명예를 안았다. 우선 경유의 인상률이 187.1%로 2위에, 자동차용 부탄이 148%로 4위, 가정용 프로판이 129.8%로 8위에 랭크됐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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