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큐셀 인수·통합작업 마무리 … 한화큐셀로 새출발
세계 태양광 3위 발돋움, 대표에 김희철 솔라원 경영총괄

▲ 24일 독일 비터펠트-볼펜에 위치한 옛 큐셀 공장에서 열린 한화큐셀 출범식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드레아스 폰 찌제비쯔 한화큐셀 coo, 홍기준 한화솔라원 부회장, 라이너 하젤로프 작센-안할트 주총리, 김희철 한화큐셀 대표.

[이투뉴스] 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이 지난 8월말 사들인 독일의 세계적 태양광 회사인 큐셀의 인수를 마무리 짓고 ‘한화큐셀(Hanwha Q.CELLS)’로 새롭게 출범했다.

한화는 24일 독일 비터펠트-볼펜에 위치한 옛 큐셀 공장에서 홍기준 한화솔라원 부회장 등 한화그룹 관계자와 라이너 하젤로프 작센-안할트 주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화큐셀의 출범을 알리는 기념식을 가졌다.

한화큐셀의 출범으로 한화그룹은 연간 2.3GW의 셀 생산능력을 갖춘 세계 3위의 태양광 전문회사로 발돋움하게 됐다. 기존 한화솔라원의 중국 공장(1.3GW)에 더해 한화큐셀의 독일 공장(200MW)과 말레이시아 공장(800MW)까지 확보하게 된 것이다.

더불어 한화는 유럽-중국-동남아 등 다양한 지역에서의 셀 생산이 가능해져 중국산 셀에 대한 반덤핑 규제를 자연스럽게 피해나갈 수 있는 역량과 함께 규모의 경제까지 실현했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한화솔라아메리카를 두고 있는 한화는 이번 한화큐셀 출범을 계기로 미래 태양광 기술개발 분야에서도 확고한 선도체제를 구축하게 될 전망이다. 큐셀의 R&D센터가 셀 분야의 연구개발과 생산기술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기 때문이다.

이밖에 태양광 분야 자체 연구소 외에도 1366테크놀로지, 크리스탈솔라, 텐케이솔라, 사일런트파워 등 태양광 관련 기술개발 벤처업체들의 지분을 꾸준히 인수하며 기술경쟁력 강화에도 전념을 다해온 바 있다.

한화는 폴리실리콘-셀·모듈-발전시스템에 이르는 수직계열화와 한화큐셀의 검증된 EPC(엔지니어링, 구매, 건설에 이르는 전 영역) 노하우를 접목해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태양광 전문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김희철 한화큐셀 대표는 기념식에서 "큐셀 브랜드 하에서 보다 높은 품질의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됨으로써 주택용 및 상업용 태양광 시장에서 고부가가치 태양광시스템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한화큐셀 출범의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한화그룹은 새로 출범한 한화큐셀의 신임 대표로 김희철 한화솔라원 경영총괄을 선임했다.  또 이번 인사를 통해 한화솔라원 대표도 겸임한다. 김 대표는 한화L&C 부품사업부장과 미국에 소재하고 있는 아즈델社 법인장을 역임한 바 있다.

김희철 대표 이동으로 공석이 된 한화솔라원 경영총괄에는 김민수 경영기획실 상무보가 선임됐다. 김민수 신임 경영총괄은 한화그룹 내 전략·기획분야 최고 전문가로 통하며 한화케미칼 기획조정팀장을 역임한 바 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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