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 검사 강화체제 유지 및 반입제도 개선키로

[이투뉴스] 파행을 겪어온 수도권매립지 폐기물 반입이 29일부터 정상화된다. 대신 불법폐기물 반입을 근절하기 위한 검사 강화계획을 조만간 수립키로 했다.

매립지 주변지역 주민들은 지난달 3일부터 반입된 폐기물에 대해 감시활동을 강화, 이곳을 이용하는 수도권 3개시도 자치단체가 쓰레기를 제 때 치우지 못하는 등 대란이 우려돼 왔다.

폐기물 반입이 정상화 된 것은 수도권매립지공사(사장 조춘구)가 주민지원협의체에 불법폐기물 반입근절 이행계획을 제출, 주민들이 이를 수용한데 따른 것이다. 매립지 내 골프장 운영이 주민과 공사의 공동운영으로 결정된 것도 주민들의 반발 강도를 낮추는데 한 몫을 했다.

매지립공사는 불법폐기물 반입을 근절하기 위해 조만간 지역주민과 관계공무원을 참여시켜 반입된 폐기물에 대한 성상조사를 실시, 이를 근거로 검사표준안을 마련키로 했다.

또 폐기물 특성 및 지자체의 현실적인 입장, 안전한 매립작업, 악취 등 환경문제 최소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개선계획을 내년 3월까지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정밀검사를 단계적으로 강화하는 것은 물론 단속 예고제 도입, 특정지자체 중점점검, 지자체가 상시 검사에 대비하는 시스템 구축도 병행키로 했다.

지자체 역시 앞으로 폐기물 배출, 선별, 수집·운반 전반에 대해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특히 생활폐기물에 대해서는 배출단계부터 음식물류폐기물과 재활용품에 대해 철저하게 분리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이를 위해 적극적인 시민 홍보와 수집, 보관단계에서 혼합반입이 되지 않도록 시스템 개선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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