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ent 109.08달러·WTI 85.68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미국 동부지역 허리케인 북상으로 인한 원유 수요 감소 전망 등으로 하락했다.

3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간) 런던석유거래소의 북해산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전날보다 배럴당 0.36달러 하락한 109.08달러에 거래됐다.

반면 뉴욕상업거래소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14달러 상승한 85.68달러에 마감됐다. 두바이유 현물유가도 전날에 비해 배럴당 0.43달러 상승한 106.85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유가하락은 허리케인 샌디의 북상으로 인해 미 동부 연안 정제시설의 약 70%가 가동이 중단되는 등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필립스66, 헤스, 누스타, PBF 등 미 동부 연안 정유공장들은 현재 가동을 중단하거나 가동률을 낮추고 있는 상황이다.

북해 유전 등의 원유 공급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유가하락에 일조했다. 넥센은 북해 버저드 유전 가동을 곧 재개할 예정이며 향후 2주 내 생산량이 최대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BP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호조 소식이 전해지면서 Brent 유가 하락폭 제한 및 WTI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BP, 도이체방크 등 주요기업들이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향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증가했다.

미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점도 WTI 유가상승에 일조했다. 30일(현지시간) 유로화 대비 미 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42%상승(가치하락)한 유로당 1.2956달러를 기록했다.

조만규 기자 chomk@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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