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마일리지 평가해 구로·성북구 등에 2억5000만원

[이투뉴스] 서울시가 산하 자지단체 중 적극적으로 에너지 절감에 앞장선 구로구와 성북구를 ‘대상’ 자치구로 선정, 인센티브를 수여하는 등 에너지절약 문화 확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에너지절약 우수자치구 선정 및 인센티브 지급은 자치구별 신규 가입률, 에너지 절감률 등 에코마일리지 활동을 기준으로 추진성과를 평가해 이뤄졌다. 에코마일리지란 시민들이 가정이나 일반건물 등에서 전기나  도시가스, 지역난방 같은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면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로 서울시가 2009년부터 도입한 시민참여 프로그램이다.

평가 결과 25개 자치구에서 지난해보다 19만개소의 신규 회원이 가입, 에너지 절약에 동참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이 활동을 통해 10만4000TOE(석유환산톤)의 에너지 절감을 이뤄내 올해 목표했던 4만TOE 절감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생활 속 대표 에너지절약 시민운동으로 자리매김한 에코마일리지 제도의 자치구별 활동 등을 종합 평가한 결과 ‘대상’ 자치구는 구로구와 성북구가, ‘최우수’ 자치구는 강북구와 강동구가 선정됐다.

평가항목은 6개 분야로 에코마일리지제 신규회원 가입, 에너지 절감실적, 가정회원 인센티브 지급실적, 대형건물 탄소배출권 참여실적, 에코마일리지카드 소지자 대상 문화여가시설 지정실적(가점) 등이다.

구로구는 에너지절약 우수 공동주택 경진대회를 개최해 연립주택, 아파트 등 세대규모별로 선의의 경쟁을 통해 전년대비 5.4%인 1만 4000TOE의 에너지 사용량을 감축했다. 성북구는 태양광발전시설 지원사업을 비롯해 지역커뮤니티의 동참을 이끌어 전년대비 3.9%인 1만1000TOE를 줄였다.

서울시는 구로·성북구 외에도 에너지 절감량이 가장 많은 광진구 등 우수 자치구와 모범 자치구를 선정해 자치구별로 최대 5000만원에서 500만원까지 모두 2억5천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자치구에 지급된 인센티브는 LED보급, 신재생에너지사업 등에 재투자될 계획이다.

더불어 에코마일리지 제도 확산과 실질적인 에너지 절감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해 온 자치구 유공 공무원을 표창, 에너지 절약활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라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할 계획이다.

김현식 기후대기과장은 “향후 서울시와 자치구 합동워크숍을 통해 우수 자치구의 사례를 공유하고,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우수 자치구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해 에코마일리지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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