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85.65달러·Brent 107.73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미국 동부 지역 정제시설 가동 재개에 따른 원유수요 증가 예상과 북해 포티즈유의 선적 지체 등으로 상승했다.

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97달러 상승한 85.65달러에 마감됐다.

런던석유거래소의 북해산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전날보다 배럴당 2.05달러 상승한 107.73달러에 거래됐다.

반면 두바이유 현물유가는 전일 미 달러화 강세 및 미 대선에 대한 불확실성 등이 반영돼 전날에 비해 배럴당 2.62달러 하락한 103.41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유가상승은 미 동부 지역 정제시설의 가동이 재개됨에 따라 원유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허리케인 샌디로 인해 가동이 중단됐던 뉴저지, 델라웨어, 펜실베니아 주내 정제시설 3곳(정제능력 하루당 52만7000배럴)이 가동을 재개했다.

하지만 헤스의 포트 리딩 정제시설(하루당 7만 배럴), 필립스의 베이웨이 정제시설(하루당 23만8000배럴)은 아직 가동을 재개하지 못했다.

뉴저지 주 내 주유소 대부분이 아직까지 정전으로 영업을 재개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현지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북해 원유의 선적이 지체되면서 브렌트 유가의 상승폭이 더 크게 나타났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달과 이달 중 선적 예정인 16카고의 북해 포티즈유 중 12카고에 대한 선적이 추가로 지체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예멘, 시리아 등 사우디 주변국에서의 대통령 하야 등 내부 정치적 소요로 인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조만규 기자 chomk@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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