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에너지 R&D 성과 전시회 및 채용 박람회

 

▲ 이관섭 에너지자원실장과 안남성 에너지기술평가원장, 김진우 에너지경제연구원장 등이 연료전지자동차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이투뉴스] 그동안 개발된 에너지 기술이 상상력을 만나 미래 그린에너지 세상의 융합을 보여준 전시회가 열렸다.

지식경제부(홍석우 장관)와 에너지기술평가원(원장 안남성)은 8일 일산 킨텐스에서 ‘2012 대한민국 에너지 R&D 성과전시회’와 ‘에너지 인력 채용박람회’를 동시에 개최했다.

개막식에는 이관섭 에너지자원실장을 비롯하여 안남성 에너지기술평가원장, 황주호 에너지기술연구원장, 김진우 에너지경제연구원장, 최승주 두산중공업 사장 등 에너지 분야의 산·학·연 리더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관섭 실장은 축사를 통해 “혁신적인 에너지 기술은 효율적인 에너지 수급을 실현하는 핵심 수단일 뿐 아니라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성장 모멘텀”이라고 강조하고 “다양한 참여자간 소통을 통해 미래 그린에너지 세상을 열어가는 기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에너지·자원과 함께 신재생에너지, 전력·원자력 등 국가 에너지 기술을 총 망라하는 이번 전시회는 그간의 에너지 기술개발 성과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더불어 70여개 기업이 참여하는 채용 박람회도 동시에 개최돼 청년실업 해소와 에너지 인재양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수출 및 특허상담과 경영진단 등이 포함된 1:1 비즈미팅은 물론 에너지 R&D 정책설명회와 해상풍력 국제워크샵 등 포럼이 함께 열려 정보교류의 장으로 거듭난다. 여기에 최진석 서강대 교수와 배철현 서울대 교수, 전윤철 영화감독 등이 나서 인문학과 에너지의 만남을 주제로 강연도 펼친다.
▲ 주요 참석인사들이 에너지 r&d 성과전시회 개막을 알리는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플렉시블 태양전지 등 다양한 기술 선보여
▲ 유니슨이 내놓은 풍력발전기
이번 성과전시회에는 두산중공업, 삼성물산,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수력원자력 등 129개 기관이 참가, 276여개 부스를 통해 각자의 에너지 R&D 성과물을 전시했다.

특히 에너지 생산관, 에너지 전달관, 에너지 활용관을 비롯해 16개의 독립전시관, 에너지 중소기업 전문전시관인 Super Star20으로 전시를 구성, 국내 에너지 기술을 체계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배려했다.

우선 에너지 생성관에는 휴대폰 등에 응용할 수 있는 구부러지는 플렉시블 태양전지, 폐기물을 바이오가스로 만들어 이를 다시 에너지로 바꾸는 바이오 가스터빈 등이 선보였다.

▲ 에너지기술연구원이 출품한 접시형 태양광 발전시스템
에너지 전달관은 전력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초고압 송전 케이블과 수명이 길고 대용량 저장이 가능한 2차전지인 장주기 Na-base전지 등을 내놨다. 활용관에선 석탄을 가스화하여 발전하는 친환경 석탄발전기술인 IGCC 기술, 냉난방 비용을 50% 줄일 수 있는 지중열 교환기 등을 소개했다.

기관별 독립부스에서는 에너지기술연구원이 온실가스를 잡아먹는 저비용 CO₂흡수제인 KIERSOL을 선보였으며, K-MEG 사업단은 IT 기술과 에너지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최첨단의 건물에너지 관리 기술을 전시했다.

◆수퍼스타 20선과 유공자 시상식도
특히 이번 전시회에선 기술개발 성과가 우수하고 상용화에 성공한 중소기업 수퍼스타 20개 기술을 별도로 전시,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이 중 마프로의 적외선 차단 필름은 차량 및 건물에 부착하면 냉·난방비를 연간 40% 절감할 수 있으며, 삼화콘덴서는 기존 제품보다 전력손실을 50% 이상 줄일 수 있는 고압용 세라믹 커패시터를 선보였다.

에너지인력 채용 박람회에는 현대건설, 삼성SDI, 한화케미칼, OCI 등 16개 대기업과 벡셀, 에코프로 등 54개 중소기업 등 모두 72개 기업이 참여, 300여명의 인재를 채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면접 이미지 컨설팅, 이력서 사진촬영 등 구직자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에너지 R&D 사업과 에너지인력양성 사업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인 연구자와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지식경제부 장관상에는 적외선 차단 필름을 개발한 문치성 마프로 대표와 연구개발고급인력양성 등에 공헌한 정재학 영남대 교수, 천회곤 울산대 교수가 영광을 안았다.

아울러 에너지 기술 홍보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우수작으로 뽑힌 학생들에 대한 시상도 이어졌다. 궁내중학교 김다영 학생이 에너지절약 및 기술에 대한 UCC로 장관상을, 수도전기공고 신만호 학생 등 5명이 에너지기술평가원장상을 받았다.
▲ 중소기업 수퍼스타 20선 전시관에서 관람객들이 제품 설명을 듣고 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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