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전순결 찬성남녀 10년 사이 15% 감소

[이투뉴스] 미혼 남녀들의 혼전 순결 개념이 10여년새 뚜렷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행복출발 더원'은 미혼남녀 887명(남성 461명, 여성 426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성 82.9%, 여성 66.3%가 '혼전 순결서약은 필요하지 않다'고 답했다고 14일 밝혔다.

10년 전 조사에서는 남성 72.4%, 여성 51.3%가 '혼전 순결서약이 필요하지 않다'고 답했다.

남성은 15%, 여성은 30%가량 늘어난 수치다. 특히 여성은 남성보다 개방적인 사고로 변한 비율이 2배가량 더 많아 눈길을 끈다.

한편 '혼전 순결에 관대한 이유'를 묻는 설문에서 남성 40.3%가 '사랑하는 사이라면 당연한 일'로 1위를 차지했고, 여성은 '사랑하는 사이라면 있을 수 있는 일'이 35.7%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남성들은 '결혼을 약속한 사이에 당연한 일(29.3%)', '사랑하는 사이라면 있을 수 있는 일 (16.1%)', '결혼을 약속한 사이에 있을 수 있는 일(14.3%)' 순으로 답했다.

여성들의 경우 '결혼을 약속한 사이에 당연한 일(26.8%)'이 2위를 차지해 현대 미혼여성들이 남성들보다 개방적이지 않지만 4050세대 여성들보다 혼전순결에 관대한 사고방식이 드러났다.

이어 '결혼을 약속한 사이에 있을 수 있는 일(23.9%)', '사랑하는 사이라면 당연한 일(13.6%)' 순으로 나타났다. '순결서약의 내적 기준'을 묻는 설문에서는, 남성들은 '사랑의 깊이(44.3%)', 여성들은 '가치관의 차이(57.7%)'를 1위로 꼽아 남녀의 생각차이가 있는 결과를 드러냈다.

이어 남성들은 '가치관의 차이(35.4%)', '종교관의 문제(20.4%)' 순이었고, 여성들의 경우 '종교관의 문제(22.8%)', '사랑의 깊이(19.5%)' 등이 뒤를 이었다.

이준형 기자 jjoon1214@e2news.com

<ⓒ이투뉴스 - 글로벌 녹색성장 미디어, 빠르고 알찬 에너지·경제·자원·환경 뉴스>

<ⓒ모바일 이투뉴스 - 실시간·인기·포토뉴스 제공 m.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