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무역투자청 보고서, 기회비용 수십억 파운드

▲ 1월 13일 정동 주한영국대사관저에서 개최된 영국무역투자청 ‘저탄소 경제에서의 기회’ 보고서 발표회에서 하웰 상원의원이 보고서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투뉴스] 우리나라가 저탄소 경제로 전환했을 때 얻는 기업들의 기회비용이 수십억 파운드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주한영국대사관은 13일 정동에 있는 대사관저에서 영국 무역투자청에서 발간한 ‘저탄소 경제에서 한국의 경쟁성 확보에 관한 보고서’ 발표회를 가졌다.

보고서를 통해 영국 무역투자청은 “한국 정부는 2009년 7월 저탄소 경제에 연간 GDP의 2%를 투자할 것을 발표하는 등 매우 적극적으로 저탄소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면서 “한국의 저탄소 시장은 고수익, 고성장이 기대되며, 전망이 매우 밝다”고 밝혔다.

더불어 이 보고서에서는 한국의 저탄소 기회를 30여개로 분류하고, 한국이 저탄소 경제로 전환할 경우 기업들이 수십억 파운드에 해당하는 기회비용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에드워드 데비 영국 기후변화 에너지부 장관은 “이번 보고서는 저탄소 상품 및 서비스에 대해 한국의 수요를 충족시킨다”며 “특히 한국에는 신재생에너지 및 친환경 빌딩 및 자재 등 30가지의 저탄소 기회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저탄소 공급 중소기업이든, 엔지니어링, 컨설팅, 건축을 비롯해 장비 공급 및 자재 부문까지 분명히 저탄소 경제에서 얻는 기회는 존재한다”면서 “영국은 신재생에너지원에서 독보적인 행보를 통해 전 세계에 지속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영국 무역투자청장인 그린 경 역시 “한국은 에너지 소비 감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영국은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에 있어 도움을 줄 수 있는 국가”라고 저탄소 분야에서의 우리와 영국의 협력을 촉구했다.

또한 “한-EU FTA 체결로 인해 97%의 무역관세가 3년 안에 철폐될 예정이며 저탄소 부문을 포함하여 많은 무역 장벽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양국간 투자협력에 대한 장점을 소개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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