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서 1조1천억원 규모 플랜트 추가 수주

두산중공업의 사우디 내 주요 해수담수화 플랜트
[이투뉴스] 두산중공업(대표이사 부회장 박지원)이 중동 해수담수화 시장을 평정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14일 사우디아라비아 해수담수청(SWCC)으로부터 1조1000억원 규모의 '얀부 3단계 해수담수화 플랜트'에 대한 수주통보서(LOA)를 접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사우디 수도 제다로부터 북쪽 350km 거리에 위치한 산업도시 얀부에 하루 55만톤의 바닷물을 담수로 생산할 수 있는 다단증발(MSF) 방식의 해수담수화 플랜트를 건설하는 내용이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프로젝트의 설계부터 기자재 제작, 설치 및 시운전에 이르는 전과정을 턴기(EPC)로 수행, 오는 2016년 3월말 완공할 예정이다. 

이 플랜트가 준공되면 180만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생활용수와 식수가 제공된다.

이번 사업수주로 두산중공업은 중동 중심의 해수담수화 시장을 사실상 평정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앞서 2010년 사우디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라스알카이르 해수담수화 플랜트를 수주한 두산중공업은 이듬해 다단효용(MED) 담수화 설비 중 최대인 얀부 2단계 확장사업과 마라픽 얀부 MED 플랜트를 잇따라 수주했다.

업계에 따르면 사우디 담수시장은 효율과 안정성을 중시해 높은 해수담수화 기술력이 요구된다. 두산중공업은 1978년 사우디 파라잔 해수담수화 플랜트 수주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중동에서 모두 27개의 사업을 수주했다.

이들 담수화플랜트는 하루 약 640만톤, 2200만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물을 생산하고 있다.

윤석원 두산중공업 Water BG장은 "두산중공업의 원천 기술력에 그동안 성공적인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발주처로부터 쌓아온 신뢰가 더해지면 높은 평가를 받아 최종계약자로 선정될 수 있었다"면서 "이번 수주로 우리 해수담수화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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