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크에너지, 32MW급 발전소 내년 4월이전 완공 예정

[이투뉴스] 영국에서 최대 규모인 32MW급 태양광발전소가 건설된다.

라크에너지는 3500만파운드(약 600억원)가 투입될 태양광발전소에 대한 건설 허가를 받아 내년 4월전까지 완공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4월 이후부터 영국 정부의 보조금이 축소되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예전 군 비행장으로 사용됐던 150에어커 규모의 부지에 12만5000여개의 태양광 모듈을 설치할 예정이다. 영국 중부의 노팅엄과 레스터 사이에 있는 와임스월드에 건설된다.

축구장 87개를 합쳐놓은 크기의 이 발전소는 기존 영국 내 최대 태양광 발전소보다 6배 이상 크다.

태양광 모듈가격 하락과 수익성 높은 영국의 보조금 때문에 사업개발자들이 대규모 사업들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라크 에너지의 조나단 셀윈 관리 담당자는 "우리 회사는 이렇게 큰 규모의 재생에너지가 지역 사회의 도움을 받아 빠르게 건설될 수 있는지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발전소는 영국에서는 가장 크겠지만 독일과 이탈리아에 있는 대형발전소보다는 작다.

◆대형 태양광발전소 건설 봇물

영국의 또 다른 태양광 개발회사인 TGC 리뉴어블스는 지난 6월 데본에 8MW급 사업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당시만 해도 영국에서 가장 큰 규모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나진 파워와 하이브 에너지, 구글 에너지 그룹도 올해 25MW에서 40MW급 사업을 발표했다. 이들은 아직 허가 절차를 밟지 않았다.

대규모 사업들은  재생에너지 사용의무 증서(ROCs) 가중치 2를 받게 된다. 각 인증서는 15년간 MWh당 39.5파운드를 지급받는다. 유럽에서는 가장 낮은 태양광 보조금이다.

그러나 4월부터는 정부의 계획에 따라 ROCs가 1.5로 축소된다. 이런 발표 이후 대형 발전소 건설 계획이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은 5MW 이하의 태양광 전기에 대해 시장가보다 더 높은 값을 보장하고 있다. 5MW라는 한도는 전기를 사용할 소비자들에게 부담될 비용을 낮추기 위해 정해졌다.

라크의 이번 태양광 사업은 지난 8일 찬우드 보로우 위원회로부터 계획 승인을 받았으며, 런던 투자 관리사인 헤이즐 캐피탈 LLP로부터 자금 조달을 받는다고 밝혔다.

해이즐 캐이탈의 벤 게스트 파트너는 "영국 최대규모 사업에 참여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렇게 큰 부지는 태양광 사업에 매우 적합한 장소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시애틀=조민영 기자 myjo@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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