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포럼 토론회…소재산업 경쟁력 확보방안 논의

(왼쪽부터) 홍의락 의원, 이원욱 의원, 이강후 의원, 김한표의원, 김제남 의원, 강창일 의원, 윤상직 지식경제부 제1차관, 오영식 의원, 김민 세라믹기술원장이 힘차게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투뉴스] 스마트그리드의 핵심소재산업 육성을 통해 신재생에너지산업 발전을 도모하는 자리가 국회 차원에서 마련돼 다양한 활성화 방안이 논의됐다.

20일 국회의원회관 2층 소회의실에서는 강창일 국회 지경위원장을 비롯 윤상직 지식경제부 차관, 국회 의원, 유관기관, 학계, 기업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그리드의 핵심소재 산업 활성화와 에너지 생산국으로의 성장을 논의하는 ‘스마트그리드 핵심소재 산업 활성화 방안’ 토론회가 개최됐다.

국회 신재생에너지정책연구포럼(대표 강창일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코리아세라믹신성장포럼이 주관한 이 토론회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이루기 위한 신재생에너지 이용기술의 개발과 소재산업 육성 방안을 마련하고 정책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뤄졌다.

강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차세대 성장 동력 및 주력 기간산업 발전을 달성하기 위해 필수적인 산업분야로서 소재산업 발전이 국가산업 전체의 경쟁력을 좌우한다”며, “여러 응용분야에서 특성이 우수한 에너지 소재를 개발해 응용할 경우 신재생에너지 기기의 고효율화를 이룰 수 있어 에너지 생산국으로 한발을 내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종희 한국세라믹기술원 박사가 스마트그리드의 핵심소재인 세라믹산업의 경쟁력 확보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종희 박사는 “스마트그리드에 대한 관심과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가 전망되며, 신재생에너지 소재개발이 스마트그리드 산업의 성장을 가속화 시킬 것”이라며, “스마트그리드 실현의 핵심은 신재생에너지 기반의 발전 소재와 이차전지 기반의 에너지 저장소재로 나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이해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소재산업 활성화가 이뤄지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 “시스템과 모듈, 부품 산업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위주로 형성돼 에너지 소재산업의 밸류 체인이 취약할 수밖에 없었다” 며, 그동안의 국내 소재산업 문제점으로 ►수요산업의 핵심소재 중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 ►중견·대기업의 부가가치 생산능력 저조 ►핵심 소재 기술수준이 선진국에 절반 수준 ►최근 10년간 정부 연구개발 투자지원 미비를 꼽았다.

토론에서는 김학도 지식경제부 신산업정책관, 우상국 에너지기술연구원 박사, 서원선 세라믹기술원 본부장, 김진영 쌍용머티리얼 전무, 조남웅 포항산업과학연구원 팀리더, 김택수 생산기술연구원 센터장, 박상엽 강릉원주대 교수가 참여했다.

우상국 에기연 박사는 “세라믹 산업체의 영세성으로 기술개발 및 해외시장 진출에 한계가 있다”며, “그린에너지 관련 첨단 세라믹 산업의 체계적 지원을 위한 제도의 제·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상엽 강릉원주대 교수는 “첨단 세라믹스 산업은 신성장동력 산업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결정하는 중요한 핵심산업 축임과 동시에 대일무역 역조를 발생시키는 대표적인 넛크랙커형 산업”이라고 지적하며, “첨단세라믹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선 대기업 연계형 산업 생태계 상생협력기반 구축을 통한 중견기업군 육성책과 원료에 대한 국내 산업기반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김진영 전무는 “부품·소재 산업은 상용화 단계에서 시스템 업체와의 공동연구가 필수적이고, 시장선점에 따른 파급효과가 높다”며, “고체산화물 연료전지는 높은 효율 및 가격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상용화를 위한 부품·소재산업으로의 연구개발과 상용화를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학도 신산업정책관은 “기존 소재의 한계를 극복하고 에너지 생산과 저장 등 신기능을 구현하는 미래 대표소재로 육성하는 세라믹산업 발전전략을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거대한 시스템인 스마트그리드의 사업화와 부가가치 제고를 위해선 관련 산·학·연은 물론 소재 등 기반산업과 상생·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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