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가 러시아의 에너지원을 확보하기 위해 50억달러를 투입하기로 했다고 통신이 4일 보도했다.

인도 국영석유개발공사(ONGC)의 R.S.부톨라 사장은 이날 카르나타카주 망갈로르 해변에서 열린 사할린 1광구 원유의 1차분 수입 기념식에서 "앞으로 러시아에서 총 10억배럴의 원유와 천연가스를 조달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부톨라 사장은 러시아 프로젝트에 관해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 않았지만 소식통들은 총 50억달러가 투자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는 밝혔다. 이와 관련 무를리 데오라 석유장관은 인도는 에너지원의 다변화를 위해 러시아산 석유와 가스의 수입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세계 1위의 가스 생산국이자 최대 규모의 가스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아주 중요하다"며 "우리 입장에서는 러시아를 통해 에너지 공급체계의 다극화를 꾀할 수 있다면 에너지 안보에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현재 인도는 자국에서 소비되는 원유의 7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수입 원유의 대부분의 중동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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