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스코틀랜드 초ㆍ중등학교 학생들이 환경 교육의 일환으로 지구 온난화의 위험을 경고하는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의 영화 '불편한 진실'을 관람할 것으로 보인다.

 

롱가넷 화력발전소를 운영하고, 대체에너지원인 풍력을 개발하고 있는 에너지 회사인 스코티시 파워는 학생들에게 '불편한 진실'을 보여주기 위해 "수만 파운드"를 쏟아부을 계획이라고 스코틀랜드 신문 <스코츠먼>이 4일 보도했다.

 

스코티시 파워는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등학교 전학년 학생들에게 이 영화를 보여줄 계획이며, 학생들을 어떻게 영화관으로 운송할지, 영화 관람 시간은 언제로 할지 등을 의논하고 있다. 스코티시 파워는 이 프로젝트의 지원을 얻기 위해 스코틀랜드 정부와 협상 중이다.

 

이 프로젝트의 아이디어는 미국 출장 중 현지에서 고어 부통령이 쓴 같은 제목의 책을 사서 읽은 스코티시 파워 인력자원ㆍ홍보 담당 간부인 스티븐 던의 머리에서 나왔다. 그는 "오리건주의 한 서점에서 이 책을 사서 영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다 읽었다"며 "이 책은 우리가 지구에 무슨 일을 저지르고 있고, 어떻게 그것을 개선할 기회를 가지고 있는지 우리 세상에 대한 단순한 이야기다. 영화도 이 책처럼 강력하다"고 말했다.

 

스코티시 파워는 온실가스 방출과 지구 온난화 영향을 줄이기 위한 시도에서 풍력 프로그램과 함께 바이오매스 발전기, 조력발전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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