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원 영업적자 증가, 해외 자회사 불확실성 커져

[이투뉴스] 태양광 사업의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국내 대표 태양광업체인 한화케리칼에 대해 금융권이 경고신호를 보내는 등 역풍을 맞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26일 태양광 사업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한화케미칼 목표주가를 2만1000원에서 1만65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지난 23일 발표된 한화케미칼의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40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선 51%, 전분기 대비 10% 감소했다.

특히 한화솔라원이 전분기(-176억원)에 비해 큰폭으로 늘어난 450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것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신한금융투자는 태양광 업황 부진으로 태양전지와 모듈 평균 판매단가가 전분기 대비 15% 하락하며 한화솔라원의 적자 폭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태양전지와 모듈 가격이 계속 하락하고 있기 때문에 4분기에는 영업손실은 4분기에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한화가 큐셀을 인수하면서 세계 3위의 태양전지 업체로 부상했지만 태양광 시황을 감안하면 자회사의 실적 악화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특히 파산경험이 있는 한화큐셀의 실적을 추정할 정보가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4분기 실적은 계절적인 비수기와 원료 및 가공부문 실적 부진, 태양광 시황저조로 더 악화될 전망”이라며 “연간 영업손실이 112억원으로 적자전환할 것”이라고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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