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배관공사 완료…연간 6만Gcal 서울시에 공급

▲ 의정부 자원회수시설과 서울시 노원구를 잇는 열배관 건설공사 모습.

[이투뉴스] 의정부시에서 버려지던 소각장 폐열이 서울로 들어와 6000가구에 지역난방으로 공급된다.

서울시는 의정부시 자원회수시설과 노원구 간 열배관 공사가 완료됨에 따라 12월 1일부터 의정부 소각장에서 나오는 폐열을 공급받아 지역난방 열원으로 활용한다고 29일 밝혔다.

서울시와 의정부시는 지난 3월 ‘의정부시 자원회수시설 소각폐열 이용을 위한 협약’을 맺고, 소각폐열 이용을 위해 의정부 자원회수시설을 일부 개체했다. 아울러 소각장에서 노원지역에 이르는 4.7km 연계 열수송관 매설작업에 착수, 최근 이를 완공했다.

양측 자치단체간 맺은 공급협약 기간은 오는 2027년까지로, 지자체간 상호협력으로 소각폐열을 재생에너지로 활용해 지역난방으로 공급하는 첫 사례다.

서울시는 연간 6만Gcal에 달하는 소각장 폐열을 공급받음으로써 노원열병합발전소 LNG 사용을 기준으로 연간 26억원의 지역난방 생산비용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41억원의 석유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1만4850톤의 온실가스 저감효과도 얻었다.

의정부시 입장에서도 발전 소각열 중 손실됐던 90%를 지역난방열로 재활용함으로써 연간 10억원, 향후 2027년까지 150억원의 세외수입 증대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의정부 소각장에서 공급받은 연간 6만Gcal 열을 노원구 인근 공동주택 6000가구(25.7평 기준)에 지역난방열로 공급할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부족한 열을 PLB(피크용 열전용보일러)를 통해 생산해왔다.

이인근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은 “앞으로도 소각열 등 버려지던 에너지 재활용 비율을 높이고, 에너지 절감노력을 확산시켜 원자력발전소 하나만큼의 에너지를 대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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