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ent 110.92달러·WTI 89.09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중국 제조업 업황 개선 소식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제조업 업황 악화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런던석유거래소의 북해산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31달러 하락한 110.92달러에 마감됐다.

두바이유 현물유가도 전날보다 배럴당 0.54달러 하락한 108.44달러에 거래됐다.

반면 뉴욕상업거래소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유가는 전날에 비해 배럴당 0.18달러 상승한 89.09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유가하락은 미국의 지난달 제조업 업황이 악화된 것으로 발표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지난달 제조업 지수는 49.5로 10월 51.7에 비해 하락했다. 지수 50 이상은 경기 확장, 50 미달은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미 정치권의 재정절벽 회피를 위한 협상이 진전을 보이지 않은 것도 유가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 공화당 하원 의원들은 세제개혁을 통한 2조2000억 달러의 재정지출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민주당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합의여부는 미지수다.

반면 중국의 지난달 제조업 업황이 호조를 보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WTI 유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HSBC가 발표하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지난달 50.5를 보여 10월 49.5에 비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수 50 이상은 전월대비 업황 호조가 기대되는 것을 의미한다.

미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국제유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유로화대비 미 달러환율은 유로당 1.305달러로 전일대비 0.5% 상승(미 달러화 가치 하락)했다.

조만규 기자 chomk@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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