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준상 원장, 4대강 길 따라 633km 국토 종주
유준상 원장, 4대강 길 따라 633km 국토 종주
  • 조만규 기자
  • 승인 2012.12.05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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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통합, 통일 대한민국, 정보보안 강국에 힘 보탤 것"

 

[이투뉴스] 유준상 한국정보기술연구원장 겸 대한롤러경기연맹회장이 지난달 27일 낙동강 하구둑 인증센터에 도착한 순간 주변에서 박수와 함성이 터져나왔다. 유 원장은 "함께 해서 우리가 해낼 수 있었다"고 화답했다. 지난 10월 3일 서해갑문에서 시작된 국토종주 마라톤은 낙동강 하구둑에서 '일단' 멈췄다. 그가 달린 거리는 633km.

칠순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주변에서 우려도 있었지만 유 원장은 보란듯이 엄청난 거리를 뜀박질로 주파했다. 뛰어서 남한 영토를 대각선으로 가로지른 것이다.

유 원장이 달린 길은 인천 아라서해갑문에서 출발해 한강 여의나루역-광진대교-양평 양수리 북한강 철교-여주보-충주 양성면 충주댐 하류-탄금대-수안보 온천-문경 불정역-상주 상풍교-낙동강 낙담보-낙동강 하구둑까지 4대강 자전거길이다.

유 원장은 이 길을 15일, 20회에 걸쳐 달렸다. 근무시간을 제외하고 토·일·공휴일, 심지어 휴가까지 장거리 질주에 할애했다.

유 원장이 이처럼 고행을 자처한 이유는 '통일 대한민국' '정보보안 강국' '롤러스케이트 2020년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 등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다.

국내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엄청난 도전이어서 인지 메시지 전달 하나는 확실히 된 듯하다. 유 원장의 도전을 본 주변인들도 자극을 받아 함께 뛰기 시작한 것.  

이 같은 지지는 유 원장에게도 힘이 됐다. 숨이 턱까지 찰 때마다 지지자들을 생각하며 이를 악물었다. 유 원장은 고령의 나이에도 할 수 있다는 용기와 도전 의지를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한다.

유 원장은 이번 국토종주를 두고 세 개의 메시지를 제시했지만 내심 지역, 세대, 이념, 계층간 분열과 이기심을 극복하고 국민대통합의 필요성을 전달하고 싶었다.

유 원장은 "통일과 성장을 얘기해야 할 때에 국민간 갈등과 분열로 위기가 더욱 커지고 있다"며 "통일로 가는 길의 필수사항인 더 큰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 국민대통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유준상 원장이 지난달 27일 낙동강 하구둑에서 국토 종주 633km 마라톤을 성공한 후 환호하고 있다.
유 원장은 특히 "최근 서로를 공격하고 말만 앞세우는 정치 상황을 보면서 말보다 행동과 실천이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서 직접 633km 국토 종주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현재 정보기술연구원장을 맡고 있는 유 원장은 4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11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래 14대까지 연속으로 4선에 성공한 바 있는 원로 정치인이다.

유 원장 이후 잇따라 낙선했고 심적인 어려움을 떨치기 위해 2007년 1월 마라톤을 시작했다. 마라톤을 통해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피폐해진 마음을 다독여야겠다는 생각이었다.

첫 시작은 힘들었지만 불과 10개월만에 한 마라톤 대회에서 42.195km를 완주하는 체력과 정신력을 과시했다. 2009년 제주도에서 열린 국제 울트라 마라톤 대회에서는 100km를 달리기도 했다.

유 원장은 이번에 4대강 자전거길을 따라 국토를 종주하면서 새삼 우리나라의 아름다움을 깨닫게 됐다고 밝혔다. 잘 활용하면 좋은 관광 상품이 될 거 같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큰 도전을 끝낸지 불과 한달이 지났지만 유 원장은 운동화 끈을 다시 매고 있다. 오는 8일부터 섬진강 134km 달리기에 나서 잠시 멈췄던 국토종주를 마무리 짓기 위해서다.

유 원장에 따르면 섬진강은 전라도와 경상도가 만나는 동서화합의 상징을 갖고 있다. 섬진강 주변을 돌면서 국민대통합과 화합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이유다. 내친김에 영산강, 금강, 제주도 등도 발로 뛰어 국토 달리기 1000km를 채우고 싶은 욕심도 갖고 있다.

상황이 된다면 서울에서 평양까지 200km를 지지자들과 함께 싶은 마음인 유 원장은 달린 거리를 1km당 100원의 후원금으로 받아 모인 돈을 탈북자를 돕는데 사용할 계획도 갖고 있다.

물론 본업인 정보기술연구원장 역할에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다. 이번 마라톤을 통해 정보보안 분야의 중요성을 알릴 수 있었다는 자부심도 여기서 나온다.

유 원장은 앞으로 정보기술연구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의 50년 미래를 이끌 신성장동력산업은 IT산업과 융합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우니나라는 그동안 IT 강국을 자처해 왔지만 정보보안분야에서는 다른 나라들에 비해 열악한 편이다. 이에 정보기술연구원이 국내 최고의 정보보안 전문인력 양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유 원장은 목소리를 높였다.

유 원장은 "정보기술연구원이 정보보안분야의 핵심인재를 양성하고 그 인재들이 안보, 금융, 산업계 등에 진출해 해커들로부터 우리나라의 소중한 정보를 지켜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조만규 기자 chomk@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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