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협상 진전위해 균형적 재정지원 확대 촉구

[이투뉴스] 유영숙 환경부장관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고 있는 제18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 18) 고위급회의에 참석해 5일 수석대표 기조연설을 펼쳤다.

유장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이 녹색기후기금(GCF) 유치국으로 선정된 것에 사의를 표명하고 “협상 진전을 위해 GCF가 조속히 출범해야 하며 이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총회에서 교토의정서 2차 공약기간, 장기협력행동, 2020년 이후 新기후변화체제(더반플랫폼) 등 세 개의 협상 작업반이 균형적 측면에서 진전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협상 진전을 위해 온실가스 감축과 재정지원간 균형적 확대가 선진국과 개도국간 신뢰 형성의 주요 요소"임을 강조하고 "이를 논의하는 플랫폼으로 한국이 매년 기후변화 고위급회의를 개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10월 서울에서 개최된 기후변화총회 사전장관급회의의 성과를 이어나가고, 온실가스 감축목표 상향과 재정지원 확대를 촉구함으로써 선진-개도국 간 실질적인 가교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다.

이에 앞서 유장관은 4일 ‘COP18 미래세대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국회 기후포럼 대학생 참관단과 간담회를 갖고 기후변화 협상의 진행경과와 향후 대응방안 설명과 함께 GCF와 같은 국제기구에서 활약해 줄 것을 당부했다.

유영숙 장관은 남은 기간 동안 우리나라가 속해 있는 환경건정성그룹(EIG) 환경장관회담을 비롯해 유엔개발협력(UNDP), 유엔 기후변화협약(UNFCCC)  대표자 등과 회담을 가지고 7일에는 폐막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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