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수기 등 저온활용 효율ㆍ신뢰성 향상 중점

강남(주), 히트펌프 냉난방기 신제품 7종 출시
화훼산업분야 수요 창출을 위해 R&D에 최선

 

신재생에너지의 한 갈래인 태양열 이용분야는 지속적인 정부 차원의 기술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분야다. 특히 태양열 난방시스템은 화훼산업에 소요되는 에너지 공급 주요 설비로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우리 업체들의 영세성과 고가의 유통 마진 및 이용 편리성 여부로 보급 활성화에는 풀어야 할 숙제가 산적한 상황이다. 산업자원부와 에너지관리공단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태양열 지원 사업에 ‘대체에너지 촉진개발법’이 제정된 1988년부터 2005년까지 70개 과제에 234억7400만원을 투자했다. 이중 175억7300만원을 정부가 지원했다.

 

◆ 국내 태양열 산업 현주소 = 우리나라에 보급되고 있는 일부 태양열 온수기 및 태양열 온수급탕 시스템의 경우 업체의 영세성으로 제품 품질이 미흡한 수준이다. 또한 설계기술 부족 등 신뢰성 저하와 기존 심야기기 등 경쟁제품에 비해 고가의 유통마진과 편리성 문제로 제품의 보급률은 오히려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현재 기술개발 동향은 보급 확대를 위한 태양열 온수기 등 저온활용 요소기술에 대한 효율 및 신뢰성 향상과 이용 기술의 확보를 위해 중고온 등 시스템 개발이 중점 추진되고 있다.
태양열 집열기 및 온수 급탕 기술은 보급 단계로 가정용 온수기(약 18.8만대) 및 골프장, 양어장 등의 급탕시설에 보급중이다.

 

자연순화식 온수기는 상용화됐으며 강제순환식 온수기는 패키지화 기술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저온활용분야에선 골프장, 양어장, 온실 등 한정분야에 보급되고 있으나 품질향상을 위한 생산, 평가와 대규모 시스템과 관련한 기술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중고온 활용분야에선 대부분이 기술 개발 단계에 있다. 냉난방 분야에 있어서도 한국에너지기술 연구원에서 태양열을 이용한 흡수식 냉방시스템 실증연구가 수행중이다. 대규모 태양열 지역 냉난방 및 급탕시스템 개발을 위한 연구는 지난 2004년부터 진행되고 있다.

 

향후 기술개발은 태양열 온수기 제품의 품질 향상을 위한 신뢰성 및 효율성 향상과 기업체 자체적으로 추진하고 중대형 태양열 온수급탕 시스템의 최적화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또한 건물 태양열 복합이용 기술 및 산업용 태양열, 태양열 발전시스템은 정부주도의 지속적인 개발과 대규모 지역 냉난방 분야에 대한 태양열 시스템 적용방안에 대한 연구도 지속될 전망이다.

 

◆어떤 제품이 있나 = 태양열 전문기업 강남은 히트펌프 냉난방기 등 신제품 7종을 출시했다. 포윈드 등 관련사들은 기술제휴로 신제품 생산에 성공했다.
신제품 7종은 ▲히트펌프냉난방기 ▲심야전기온수기 ▲심야전기온돌 ▲전기판넬 ▲난방필름 ▲복사판넬 ▲수축열히트펌프시스템 7종이다.
특히 히트펌프냉난방기는 태양열을 이용해 겨울에는 난방을, 여름에는 열에너지를 냉방매체로 사용하는 신제품이다.


심야전기 온수기는 이음매를 최소화, 감성 품질을 높이고 법랑 공정을 특별 관리해 내구성을 강화했으며 제품가격도 기존 제품보다 10∼20%가량 저렴하게 공급할 예정이다.
태양열 보일러 솔비아는 고효율·내구성·사용자 편의적인 디자인 등 삼박자를 고루 갖춘 제품으로 열손실을 최소화하고, 화실 및 버너의 성능을 향상시켜 기존대비 150%가량 수명이 연장됐다. 작동방식을 자동·수동 모두 가능하게 했다. 향후 ▲가스버너 내장형 제품의 설계 ▲진공관형 집열기 적용으로 고효율화 ▲태양열 및 전기보일러 적용제품 검토 ▲하절기 냉방기능을 추가한 제품 등으로 업그레이드 시켜 나갈 계획이다. 진공관형 태양열온수기는 용량을 300ℓ로 늘리고, 분리형 태양열온수기도 선보였다.

 

류남진 기업부설연구소 팀장은 “소비자들이 온수는 물론 난방까지 가능한 제품을 원하고 있다”며 “태양열시장의 새로운 수요 창출을 위해 R&D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근성 강남 사장은 이번에 출시된 “히트펌프냉난방기는 기존 제품에 비해 동절기에도 효율이 높은 난방을 공급할 수 있다”며 신제품의 장점을 설명했다.
그는 또 “한중일 3국의 태양열기기로 기술협약을 체결,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추구하고 있다”며 “히트펌프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2011년 신재생에너지 보급률 5% 달성을 위해선 태양열분야의 역할이 절대적”이라며 “정책 당국자도 이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고 있어 멀지 않아 태양열분야에 대한 정부지원이 다시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문의 : 055-250-5400) 
장익창팀장  cic@e2news.com

 

 ◆ 태양열 이용 기술은...

태양광선의 파동성질을 이용하는 태양에너지 광열학적 이용분야로 태양열의 흡수 저장 열변환 등을 통해 건물의 냉난방 및 급탕에 활용하는 기술을 말한다. 무공해 무제한 청정에너지원, 다양한 적용이 가능하고 저가의 유지보수비가 든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으나 밀도가 낮고 간헐적인데다가 초기 설치비용이 높고 계절적인 편차가 크다는 것은 단점이 되고 있다. 태양열 이용 시스템은 태양에너지를 열로 변환하는 집열과 열교환 후 이용처에 활용될 매체를 저장하는 축열이 핵심기술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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