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 '증류주 숙성 기술' 기술 이전

[클릭코리아] 경기도는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전통 증류식 소주의 단점이던 오랜 숙성기간을 대폭 줄이면서 맛과 향을 향상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번 기술은 지난해부터 추진한 고급 주류 개발사업의 첫 성과물이다.

우선 숙성기간 중 공기를 인위적으로 불어 넣어 기존에 6개월에서 1년 걸리던 증류식 소주의 숙성 기간을 1~2개월로 단축했다.

아울러 증류식 소주 저장 시 발생하는 나쁜 향 성분도 제거해 맛과 향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이와 관련 증류주는 증류 후 특유의 증류 향과 맛이 있어 긴 숙성기간을 거쳐야 부드러운 증류주를 만들 수 있다.

따라서 주류 제조업체는 숙성 기간 동안 효과적인 관리가 어려워 많은 양의 증류주를 숙성하기 어려운 실정이었다.

도 관계자는 "김포시 소재 문배주양조원과 협약을 체결하고 '증류주 숙성 기술'을 이전했다"며 "이번 기술은 전통과 과학이 만나 전통주의 과학화를 이룬 결과"라고 말했다.

이정아 기자 korea@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