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이 뽑지 않은 '네티즌 인기상', 18만표보다 많은 14만표?

▲ 지난 14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개최된 '2012 멜론뮤직어워드'.

[이투뉴스]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지난 14일 열린 '2012 멜론뮤직어워드'의 공정성을 놓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논란이 되고 있는 부문은 '네티즌 인기상'이다. 정착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가수 대신 2위에게 수상의 영예가 돌아갔다. 

앞서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진행된 네티즌 투표에서 드라마 <착한남자>의 OST '사랑은 눈꽃처럼'을 부른 김준수는 18만5519표(전체 득표율의 42%)로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인기상은 14만7310표(득표율 33%)를 획득한 '미드나잇(Midnight)'의 비스트에게 돌아갔다.

음원 차트 순위 70%, 네티즌 투표 30%가 반영되는 다른 부문들과 달리 '네티즌 인기상'은 심사비중의 60%를 네티즌 투표로 결정하기에 더욱 의혹이 남는다.

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한 문화계 관계자는 "김준수가 속한 JYJ가 전 소속사와 관련해 현재 방송이나 음악관련 행사에 제재를 받아온 것과 비슷한 맥락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JYJ는 전 소속사인 SM 엔터테인먼트와 3년이 넘는 법적 분쟁을 최근 마무리 지었다. 그러나 JYJ의 현 매니지먼트사인 씨제스 측은 "JYJ의 활동 방해는 법적인 문제가 아니라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과 같아서 판결 이후 활동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또한 김준수도 시상식과 투표 결과에 대해 알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시상식 당일 밤 김준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비록 시상식 무대에 서진 못했지만 여러분들이 보여주신 감사한 마음 앞으로 활동으로 더욱 보답할게요... 항상 너무 고마워요"라는 글을 올렸다.

한편 주최측은 시상식 전 "이번 시상식의 핵심 가치는 공정성, 대중성, 전문성"이라며 "음원 차트 순위와 네티즌 투표로 결정되는 시상식인만큼 공정하게 이루어질 것"이라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이고운 기자 april0408@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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