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폐기물 퇴비화사업으로 8만톤/년 확보

[이투뉴스] 한국환경공단(이사장 박승환)이 최초로 해외 폐기물사업을 통해 유엔의  P-CDM(정책 청정개발체제)을 유엔에 등록하는 쾌거를 올렸다.

환경공단은 스리랑카에서 추진 중인 ‘폐기물 퇴비화’ 사업을 국내 최초로 해외 ‘정책 청정개발체제(P-CDM)’로 UN에 등록하는데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P-CDM은 UN에서 인정한 온실가스 감축사업 체제로 유사한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하나의 정책으로 일괄해 UN에 등록하고 향후 추진되는 개별 사업들을 추가해 배출권을 인증 받는 체제를 말한다.

스리랑카 폐기물 퇴비화 사업은 그동안 스리랑카 내에서 단순 매립되던 유기성 폐기물을 처리장 건설을 통해 퇴비로 바꾸는 것으로, 환경공단과 스리랑카 폐기물관리청(WMA)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P-CDM 사업기간은 28년이며, 빠르면 2014년부터 연평균 8만톤의 온실가스배출권을 UN으로부터 인증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이를 경제적 가치로 환산할 경우 한 해 4억8000만원으로, 28년간 가치는 모두 134억4000만원에 해당한다.

이번 사업을 포함해 현재까지 국내 기관에 의해 UN에 등록된 P-CDM 사업은 모두 4건으로, 3건은 국내 사업이며 해외 사업 등록은 환경공단이 처음이다.

스리랑카 폐기물 퇴비화사업은 2010년 사전 타당성 조사를 거쳐 2011년 2월 스리랑카 서부주 폐기물관리청(WMA-WP)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지난 12월 7일에 UN 등록을 완료했다.

업무협약에 따라 환경공단은 온실가스 및 CDM 분야의 전문기관인 공단이 UN 등록, 모니터링 보고서 작성 및 배출권(CERs) 신청을 맡았으며, 스리랑카 폐기물관리청은 향후 퇴비장 운영 및 모니터링을 담당하게 된다.

공단은 이번 스리랑카 폐기물 퇴비화 P-CDM 사업의 UN 등록을 통해 국제 탄소배출권(CERs)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국내 민간분야의 해외 P-CDM 진출기반 마련 및 개도국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기여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박승환 이사장은 “지속적인 해외 P-CDM 사업을 통해 개도국의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지원하고, 경제발전에도 일조함으로써 선진국과 개도국 간의 환경 가교 역할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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