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올해 가을 기온이 지난 500년간 최고를 기록했다고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 인터넷판이 5일 보도했다.

 

이 잡지는 스위스 베른 대학 기상학자들의 연구 결과를 인용, 근대적인 기상 관측이 시작되기 이전이라도 유럽의 수도원들이 기록한 기상 관측 일지를 통해 과거의 기온을 추정할 수 있다고 밝히고 1659년부터 당시의 기온을 산정할 수 있는 기상 관측 자료가 남아 있다고 전했다.

 

베른 대학의 기상학자 외르크 루터바허는 환경역사학자들이 과거의 기상 관측 자료를 종합해 당시 기온의 근사치를 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방식으로 지난 500년간의 기온과 비교했을 때 올해 가을의 평균 기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 잡지는 밝혔다.

 

독일의 올 가을 기온은 근대적인 근대적인 기상 관측을 시작한 1901년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고 독일 기상

청이 밝혔다. 기상청은 독일의 올해 9, 10, 11월의 평균 기온은 12.0℃로 평년보다 3.2℃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기상학자들은 유럽의 기온이 지난 30년 동안 지속적으로 상승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유럽의 평균 기온은 10년에 약 0.45℃씩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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