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중앙연구원, 이시카와지마 하리마 중공업사와 계약 체결

[이투뉴스]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사장 김균섭)이 방사성 폐기물의 부피를 줄이고 외부 유출을 막는 자사 유리화기술로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복원사업에 참여한다.

한수원 중앙연구원은 일본 이시카와지마 하리마 중공업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40만달러 규모의 ‘방사성폐기물 유리화 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중앙연구원은 내년 9월까지 후쿠시마 사고 지역내 방사성폐기물 처리에 적용할 최적의 방법을 도출하는 연구용역을 수행할 예정이다.

유리화기술은 폐기물 부피를 줄일 뿐만 아니라 극한 환경에서도 폐기물내 방사성물질이 외부환경으로 유출되는 것을 근원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차폐기술로 알려져 있다.

한수원이 중‧저준위폐기물 분야에서 세계 최초로 상용화해 2009년부터 울진원전의 방사성폐기물을 처리하고 있는 실증 기술이다. 

미국 정부가 우수성을 인정한 기술로 이미 미국에 수차례 기술을 지원한 바 있으며, 일본의 전문가들도 국내 유리화시설을 수차례 방문해 한수원 유리화기술의 우수성을 인정하고 있다.

한수원 관계자는 "유리화기술이 차세대 유망기술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향후 미국 등 원전선진국에 유리화플랜트를 수출해 2020년까지 3조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야심찬 계획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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