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과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오는 7일 정상회담에서 양국간 및 중남미 지역의 각종 현안에 대해 일괄타결 형식의 합의안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5일 브라질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두 정상은 이번 회담을 통해 현재 양국 간에 추진되고 있는 협력 사업과 중남미 대륙 전체에 관련된 현안에 대해 실천방안을 제시하는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브라질 언론은 에너지 공동개발을 전제로 한 중남미 지역 에너지 통합 문제와 각국의 인프라 확충 등을 위한 ‘중남미 은행’ 설립안이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셀소 아모링 브라질 외교부 장관은 “정상회담에서는 중남미 대륙 종단 천연가스 수송관 건설과 양국의 국영에너지기업이 참여하는 에너지 공동개발 문제 등이 핵심 의제가 될 것”이라면서 이밖에도 중남미 지역의 발전과 관련된 현안들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정상회담 결과는 오는 8~9일 볼리비아 코차밤바에서 열리는 중남미 국가공동체 12개국 정상회담으로 자연스럽에 이어질 것으로 보여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3일 대선 승리 이후 첫 해외방문에 나서는 차베스 대통령은 6일 밤 브라질리아에 도착해 룰라 대통령과 만찬을 가진 뒤 7일 공식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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