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2가 삼일교 중앙버스정류장 설치

[클릭코리아] 서울시는 도심 정류장에서도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 발전시스템 구축을 위해 국내 최초로 'CIS계 박막태양전지'를 종로2가 삼일교 중앙버스정류장에 설치하고 실증 작업을 진행한다.

시에 따르면 이번에 실증되는 'CIS계 박막태양전지' 기술은 보편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실리콘형 태양전지'와 달리 도심 건물로 인해 그늘이 생기거나 흐린 날 등 햇빛이 강하지 않아도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첨단기술이다.

시는 해당 기술을 활용, 버스정류장에서 사용되는 전기를 자체 생산하는 기술에 대한 상용화 단계 이전의 실증을 위해 종로 2가 삼일교 중앙버스정류장 승차대 2곳의 지붕 위에 태양전지 모듈(12개)을 설치해 시범 운영하게 된다.

이번에 설치된 CIS계 태양전지 모듈은 일일 최대 7kwh(연평균 5kwh) 발전이 가능하다. 이는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형광등 20w 1개를 350시간(약 15일)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기량에 해당한다.

태양광발전으로 생산되는 전기는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광고판, LED조명, 발전량 모니터링 전광판 등에 사용되며, 정전이 됐을 때 사용할 수 있도록 정류장에 설치된 의자형 배터리함에 일정량을 충전(5kwh)해 저장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향후 1년간 CIS계 박막태양전지 발전량과 배터리 분석·성능을 모니터링하고 효과성이 뛰어난 것으로 확인될 경우 해당 기술을 상용화하고 확대·보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정아 기자 korea@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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