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8만toe 생산해 2010년 보다 0.15%포인트 증가
폐기물제외시 0.9%, 태양광·풍력 0.1%에도 못미쳐

에관공 ‘2011년 신재생에너지 통계’ 발간
[이투뉴스] 지난 2011년 기준 국내 신재생에너지 생산량은 758만toe(석유환산톤, 1toe=1000만kcal)로 전년 대비 1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차에너지 중 차지하는 비율 역시 2.75%로 2010년에 비해 0.15%포인트 올라갔다.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발전량도 1735만MWh로 크게 늘어 국내 총 발전량 중 차지하는 비중이 3.5%로 껑충 뛰었다. 20%를 넘어선 독일 등 선진국에 비해선 여전히 낮지만, 2010년 1.24%에 비하면 무려 2.2%포인트나 상승한 수치다.

하지만 신재생에너지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폐기물을 제외할 경우 여전히 1차에너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0.89%에 머물렀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태양광과 풍력 역시 비중이 0.1%에도 미치지 못했다.

지난 연말 에너지관리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가 내놓은 2011년 신재생에너지 통계에 따르면 2011년 국내에서 생산한 신재생에너지는 758만2846toe으로 2010년 685만6284toe에 비해 10.6%, 72만6562toe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총 1차에너지 2억7569만teo 중 신재생에너지 공급비중은 2.75%로 나타났다. 전년도 2.6%와 비교하면 0.15%포인트 늘어났다. 일부에서 신재생에너지로 보기 어렵다고 주장하는 폐기물을 제외할 경우 공급비중은 0.89%로 1%를 아직 넘지 못하는 셈이다.

원별 공급비중을 보면 폐기물이 512만1534toe로 67.5%를 차지하는 등 여전히 가장 많았다. 이어 수력이 96만5373toe(12.7%), 바이오 96만3363toe(12.7%)으로, 이를 제외한 나머지 신재생에너지 공급비중은 7% 수준에 머물렀다. 세부적으론 태양광 19만7198toe(2.6%), 풍력 18만5520toe(2.45%), 연료전지 6만3344toe(0.84%), 지열 4만7833toe(0.63%), 태양열 2만7435toe(0.36%), 해양 1만1246toe(0.15%) 등의 순이었다.

원별 구성비율을 보면 폐기물의 경우 폐가스가 217만5167toe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이후 산업폐기물(87만3206toe), 대형 도시쓰레기(75만3252toe), 시멘트킬른보조연료(68만1415toe) 순서를 차지했다.

바이오부문은 바이오디젤이 33만6054toe로 가장 많았고 우드칩(16만3022toe)과 올해부터 폐기물에서 바이오로 넘어온 폐목재(14만9632toe)가 뒤를 이었다. 이어 매립지가스를 통한 열과 전기 12만4220toe, 바이오가스 열생산(8만1539toe)도 증가추세를 보였다.

중국업체의 저가공세 등으로 시달린 태양광의 경우 2010년 16만6152toe에 비해 3만1046toe(18.7%)가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풍력 역시 2010년 17만5644toe에 비해 9876toe(5.6%) 증가했으나, 인허가 지연 등으로 태양광 보다는 신장률이 낮았다.

연료전지와 지열은 전년대비 각각 49.6%, 43.0% 늘어 가장 높은 신장세를 기록했다. 현재 대형 연료전지발전소가 건립되고 있으며,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지열시스템 도입도 확산되면서 이같은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발전량도 크게 증가했다. 2011년 1734만5647MWh로 전년도 588만9553MWh에 비해 3배 가까이 증가했다. 국내 총 발전량(2011년 5억153만MWh)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10년 1.24%에서 3.46%로 뛰어 올랐다.

원별로는 폐기물을 활용한 발전량이 1020만MWh로 절반이 넘을 정도로 가장 많았다. 이어 수력이 449만MWh, 태양광 92만MWh, 풍력 86만MWh, 바이오(LFG 포함) 53만MWh 등으로 연료전지(전년대비 49.6% 증가)와 태양광(18.7%)의 신장세가 두드러졌다.

이는 올해부터 폐기물을 통한 발전량을 새로 포함한데다 최근 보급되는 신재생에너지가 태양광·풍력발전 등 대부분 발전중심으로 이뤄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RPS(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 도입으로 신재생을 통한 발전은 매년 큰 폭의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에너지관리공단 신재생센터가 매년 내놓는 신재생에너지 통계는 여타 에너지원의 생산·공급량을 최종 확인한 후 나오는 관계로 시기적으로는 늦지만, 정부의 공식 통계로 이를 바탕으로 관련 보급정책 등이 정해진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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