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V-EV-ESS간 스마트 연계 성공 실현
올해 북미 전력사에 MW급 설비 납품

▲ 샌디에이고 동물원 전기차 충전소에 설치된 코캄의 ess

[이투뉴스] 이차전지 전문기업 코캄(Kokam)이 미국 최대 규모 동물원인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동물원에 100kWh급 국산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공급했다.

코캄은 샌디에고시(市)가 정부와 교육기관,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추진하고 있는 태양광-전기차 프로젝트(Solar-to-EV Project)에 자사의 100kWh급 옥외형 ESS를 최근 공급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에 납품된 코캄의 ESS는 급속 충·방전이 가능하며 10년 이상(5000회 충·방전)의 장수명과 높은 안정성을 보유하고 있다.

이 ESS는 동울원 전기차 충전소에 설치돼 자동차에 전기를 충전한 뒤 남은 전력을 저장했다가 날씨가 흐린 날이나 야간에 전기차를 충전하거나 전력수요가 많을 때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전체 프로세스에는 스마트 콘트롤러라는 중앙제어장치가 전력망, 태양광, ESS를 적절히 제어해 유기적인 작동을 가능케 한다. 또 동물원 인근 59가구의 전력 수급도 담당하게 된다.

동물원 내에는 90kW 규모의 태양광설비와 여기에 연동된 5곳의 전기차충전소가 설치돼 있다.

앞서 샌디에이고시는 재생에너지 확대 및 화석연료 사용 최소화를 통해 온실가스를 줄이는 태양광-전기차 프로젝트(Solar-to-EV Project)에 착수, 산·학·연이 참여하는 스마트시티 샌디에이고를 출범시켰다.

캘리포니아주는 온실가스 감축량의 40%를 자동차 부문에서 달성한다는 목표다.

매년 도로에서 21대의 화석연료차를 줄이고 2788그루의 나무를 심어 10년동안 기르는 효과를 거둔다는 계산이다.

홍인관 코캄 ESS사업부 이사는 "이번 프로젝트는 구상 수준에 머물러 있던 PV-EV-ESS간 스마트 연계를 실현함으로써 코캄의 우수한 기술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면서 "다양한 ESS 비즈니스 모델에 코캄 배터리를 적용하고 사업 다각화를 통해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캄은 지난해 미국 대형 전력회사인 AEP에 25kWh급 CES(Community Energy Storage)를 전량 공급했고, 올해 들어 전력사인 듀크에너지에 750kWh, KCP&L사에 1MWh급 ESS를 각각 공급하며 북미 ESS시장에서 독보적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

1989년 창업된 코캄은 최첨단 기계설비의 엔지니어링 기술을 바탕으로 1998년 차세대 2차전지인 리튬 폴리머 전지를 독자기술로 개발하고 관련 특허를 획득했다.

현재 대용량 배터리 응용분야인 군수, 항공, 선박, 전기차 및 ESS에 친환경 배터리솔루션을 수출하고 있으며 미국 최대 전력사들을 비롯해 전 세계 13개 전력사에 ESS를 납품하고 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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