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위급시 스마트폰 흔들어 구조 요청하세요"

[클릭코리아] 서울시는 위급상황 발생 시 상대방이 눈치칠 수 없도록 스마트폰을 흔들면 현재 위치 정보 및 구조 요청 메시지가 경찰청으로 자동신고 접수되는 앱을 개발해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1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기존 '서울안전지키미' 앱을 업그레이드한 이번 앱의 주요 기능은 ▶호신용 사이렌, 호루라기 소리 등 구현 ▶가족 및 친구에게 SMS 자동 발송 ▶경찰청에 자동신고 접수 등이다.

시는 감도센서를 조절해서 걸어갈 때 자연스럽게 팔이 움직이는 정도로는 신고가 되지 않고, 폭이 넓지 않더라도 상하로 약간 빠르고 세게 0.2초 이상 흔들면 신고 접수되도록 개발했다.

아울러 경찰청과 사전 협조체계를 구축해 경찰청 아동·여성·장애인 경찰지원센터에서 바로 신고·처리를 하도록 해 보다 신속하게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센터에서는 신고가 접수되면 현장 주변에 있는 순찰차량을 즉시 출동시키고, 필요한 경우 확인 전화를 통해 사건을 처리하게 된다.

이와 관련 이때 발생한 SMS 전송요금은 시가 부담하며, 이 앱은 호신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사이렌, 호루라기, 도와주세요 등 20여 가지 소리도 제공하게 된다.

앱은 위기에 처한 사용자 정보와 위치를 미리 지정한 가족이나 친구 휴대폰으로 SMS 자동 발송하는 기능도 마련돼 있다.

각 기능들은 사용자가 미리 설정해야 실행되며,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단, 위치 파악이 필요한 기능들은 GPS기능이 꺼져 있으면 위치 정보가 적용되지 않는다.

시 관계자는 "다운로드는 구글 플레이 앱스토어에서 '서울안전지키미'를 검색해 무료 다운로드 받으면 되며, 기존 앱 이용자는 업그레이드하면 된다"며 "아이폰용 앱은 이달 말부터 제공될 예정으로 앱 아이콘을 한 번 클릭 후 흔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정아 기자 korea@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