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알스톰 합작사(KAPES), 우선협상대상자 결정

[이투뉴스] LS산전이 효성을 누르고 HVDC(차세대초고압직류송전망) 기술이전 사업자로 낙점됐다.

22일 전력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과 프랑스 알스톰사가 설립한 합작사 KAPES는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열어 LS산전을 HVDC 기술이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LS산전은 향후 국내 사업수주는 물론 세계 HVDC 시장진출에 독점적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송전기술의 꽃'으로 불리는 HVDC는 고압의 교류전력을 전력변환기를 이용해 직류로 전환해 송전한 뒤 다시 교류로 변환해 계통에 연결하는 차세대 송전기술이다.

송전거리 제약이 없어 대륙간 해저송전과 신재생에너지 전력시스템과 연계한 전력전송의 최적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전력손실이 적고 교류 대비 유도장애가 적어 송전탑 크기와 높이를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S산전은 국내 최초로 부산에 HVDC 생산공장을 준공하고 핵심기기 중 하나인 HVDC 변환용 싸이리스터 밸브와 변환용 변압기를 독자 개발하는 등 국내 기업중 HVDC 상용화에 가장 근접한 기업이다.

현재 세계 HVDC시장은 프랑스 알스톰을 비롯해 독일 지멘스, 스웨덴 ABB, 프랑스 넥상스 등이 사실상 수주를 독식하고 있다. 오는 2020년 세계 HVDC 시장은 약 70조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된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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