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유류제품 환경품질 조사결과, 경유는 모두 별 5개

[이투뉴스] 휘발유 품질조사에서 GS와 S-OIL은 별(★) 5개를 받아 최고등급을, SK와 현대오일뱅크는 4개를 받아 상대적으로 환경품질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유는 4개 정유사 모두 별 5개를 받았다.

환경부 수도권대기환경청(청장 홍정기)은 22일 2012년 하반기에 수도권 지역에서 판매된 국내 4개 정유사(SK에너지,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S-OIL) 자동차연료(경유, 휘발유)의 환경품질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 결과에 따르면 우선 휘발유 품질은 GS칼텍스와 S-OIL이 별 5개 등급이고, SK에너지와 현대오일뱅크는 이보다 낮은 별 4개 등급으로 나타났다. 황 및 벤젠함량 등에선 큰 차이가 없었지만, 올레핀함량과 증기압 수준에서 상대적으로 차이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반면 경유의 환경품질은 국내 4개 정유사 모두 국제 최고기준 수준인 별 5개 등급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별 5개를 받았다는 것은 국제 최고기준인 세계연료헌장 또는 캘리포니아 대기관리청 기준을 만족한다는 의미며, 국내 기준을 만족하면 별 1개를 받는다.

특히 S-OIL은 이 제도가 도입된 이래 경유는 별 5개 등급을 계속 유지하고 있으며, 휘발유도 2009년 이후 별 5개를 꾸준히 받고 있어 환경품질에 있어서는 가장 ‘좋은 기름’임을 입증했다고 환경부는 밝혔다.

항목별 평가결과를 보면 휘발유는 정유사 간 평가항목별로 차이가 발생했다. 우선 탄화수소(HC), 일산화탄소(CO), 질소산화물(NOx)에 영향을 미치는 황과 발암물질인 벤젠 및 방향족화합물, 탄화수소 등에 영향을 주는 90% 유출온도에서는 모든 정유사가 별 5개를 획득했다.

반면 오존형성물질 증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올레핀과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배출에 영향을 미치는 증기압은 국제 최고기준보다 품질이 다소 낮아 정유사의 품질향상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유는 황, 밀도, 다고리방향족 및 세탄지수 항목에서 모든 정유사가 별 5개 등급을 기록했다. 다만 윤활성과 방향족화합물 항목에서는 4개 등급이었지만 종합적인 환경품질에서 모두 별 5개를 받았다.

수도권대기환경청은 환경품질 등급이 높은 연료를 사용하면 자동차 내구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배출되는 유해물질도 감소시켜 국민 건강에 기여하는 만큼 소비자들이 연료선택 시 가격뿐 아니라 친환경성에도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강원우 수도권청 과장은 “자동차연료 환경품질등급제가 정유사 간 선의의 경쟁을 유도해 전반적인 품질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앞으로도 환경품질을 공개해 낮게 평가된 항목은 업계와 함께 품질향상 방안을 모색해 나겠다”고 밝혔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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