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에너지효율등급 확대, 에너지소비증명제도 도입
효율관리대상 부하관리 및 에너지 관련제품으로 확대

[이투뉴스]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허증수)이 올해 산업 및 건물, 수송부문의 에너지 고효율화 확대와 함께 온실가스·에너지목표관리제 운영인프라 강화 등 기후변화 기반구축에 매진한다.

최근 에너지관리공단은 이같은 내용의 2013년 주요 사업계획을 정하고 본격적인 세부계획 마련 등 실행에 착수했다. 우선 공단은 산업부문의 경우 온실가스 및 에너지목표관리제 운영인프라를 강화키로 했다. 특히 원스탑진단(Eco-Best) 프로그램 등 중소기업의 온실가스 감축역량 강화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에너지절약시설 투자촉진과 ESCO사업 활성화를 위한 에너지이용합리화 자금 지원체계도 개선한다. 정책자금은 중소기업 위주로, 상대적으로 형편이 나은 대기업은 민간자금을 최대한 활용토록 하는 방안이다.

건물부문에서는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인증 대상을 확대하고 에너지절약 설계기준 강화를 통해 고효율 건축을 적극 유도한다. 아울러 건축물 에너지소비증명제도 도입 등을 통해 기존건물의 에너지이용 효율화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도입되는 에너지소비증명제도는 일정규모 이상의 건축물을 매매하거나 임대하는 경우 에너지소요량 또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표시된 에너지효율등급 평가서를 첨부토록 하는 제도다. 장기적으로 에너지효율을 기준으로 건물가치가 평가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다.

수송부문은 지난해 논란이 컸던 공인연비의 신뢰성 제고 및 소비자 보호를 위해 자체 측정과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등 제도개선과 사후관리 개선에 나선다. 여기에 타이어효율등급제도 본격운영에 따른 사후관리 강화 및 대상 타이어도 확대할 예정이다.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 및 보급확대를 위해선 올해 새로 수립되는 기본계획 수립지원 및 국제기구 협력활동을 통한 정책개발 지원활동을 강화한다. 또 신재생에너지설비 인증제도 고도화를 추진, IECEE NCB(국제전기전자제품인증기준) 품목확대, 성능검사기관 고도화를 꾀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250kW이하 태양광인버터 인증 자격획득을 비롯해 대형 풍력발전설비 인증체계 구축, CIGS(非실리콘계 박막모듈) 인증체계 도입, RPS 제도 활성화 등을 통한 신재생에너지 보급확대에 적극 나선다.

기기·설비의 고효율화와 관련해선 우선 효율관리 대상을 부하관리와 스마트그리드 품목을 포함한 에너지 관련제품으로 확대하는 등 효율관리기준을 강화한다. 아울러 ESS(전력저장장치)와 최대수요전력제어장치, 진공온수보일러 등 5개 품목을 고효율인증 대상으로 추가할 예정이다.

기후변화 대응기반 구축을 위해선 국가 온실가스 배출비중이 큰 산업·발전부문의 배출권거래제 시범사업 지원과 정책협력단 및 업종별 대책반을 운영키로 했다. 국제협력과 공동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해외 유망 온실가스저감사업을 발굴해 국내기업의 해외진출 기반을 마련해주는 사업도 병행된다.

에너지절약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홍보도 전략적으로 추진된다. 이를 위해 에너지절약을 위한 다양한 홍보방안 및 에너지다이어트 등 생활밀착형 캠페인을 발굴함과 동시에 전력예보, 절전사이트 운영 등 홍보 인프라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에너지다이어트 로드축제(대구), 엑스포 태양광자동차 대회(광주) 등 에너지기후변화 교육프로그램도 확대 운영한다. 더불어 미래세대 에너지·기후변화 조기교육 프로그램을 확대, SESE(Save Energy Save Earth)나라를 지역 커뮤니티 에너지리더로 양성하고 초등용 교과서에 에너지절약 교육콘텐츠가 반영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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