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입기자 간담회서 에너지믹스 의견 피력
"한전 판매분할, 아직은 먼 얘기 같다"

[이투뉴스] 조석 지식경제부 2차관<사진>은 "1차  에너지기본계획보다 수요가 늘어 원전을 더 지어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원전을 더 짓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조 차관은 28일 과천청사 인근에서 가진 출입기자 오찬 간담회에서 2차 기본계획상 원전증설 여부와 관련, "일단 빈칸으로 뒀는데 원전이 다 들어가거나 부족한 부분은 화력이 대체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전 비중 등 에너지믹스는 차기 정부에서 논의될 사안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조 차관은 "국가에너지기본계획은 5년마다 짜게 돼 있는데 2차 기본계획은 올해 하반기에 나올 것"이라며 "차기정부가 에너지믹스 등 구체적 문제를 논의할 것이며 이를 위한 밑바닥 작업은 마쳤다"고 설명했다.

전력산업 구조개편과 6차 전력수급 기본계획 수립에 대해선 시장 논리에 따르되 공정한 운영규칙이 준용돼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조 차관은 "가격은 시장에서 자연스레 결정돼야 하며 시장을 (민간에)개방하는 것 이외에도 플레이어가 역량을 극대화 할 수 있는 규칙을 마련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연료비 연동제는 장기적으로 도입되는게 맞지만 가스와 전기의 공공재 성격을 감안해 국민생활에 불편을 끼치면 안된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대통령 인수위원회의 한전 판매분할 검토 계획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는 "아직은 먼 얘기 같다"며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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