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협력사 매출 3배 증가 적극 지원

[이투뉴스]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상생경영을 펼쳐 온 삼성전기(사장 최치준)가 이 기간 회사 매출이 2.4배 증가하는 동안 협력사들의 평균 매출이 3.1배 증가되도록 적극 지원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기는 30일 수원 본사에서 최치준 사장, 정영태 동반성장위원회 사무총장, 250여명의 1·2차 협력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전기-협력사 소통 한마당'을 갖고 사업전략과 동반성장 방향을 논의했다.

삼성전기와 협력사는 지난해 103건의 연구개발 과제를 수행, 1347억원의 국산화 효과를 거뒀다. 이날 '동반성장 기술개발 전시회'에서도 국산화가 시급한 신기술·신제품 50개 품목에 대해 공동개발을 제안했다.

이들 품목이 모두 국산화되면 1652억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예상된다. 삼성전기는 협력사 경영지원을 위해 이미 조성된 500억원의 상생펀드에 올해 125억원을 추가했다. 

이날 최치준 삼성전기 사장은  협력사와의 상생 강화을 위해 '과학적 사고'와 '소통'을 강조했다.

최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상생 경영은 과학적 사고의 기반 위에 고정관념을 깨뜨려 혁신에 앞장설 때 더욱 발전할 수 있다"면서 "삼성전기가 보유한 기술, 제조, 품질 노하우들이 1, 2차 협력사의 경쟁력으로 이어지도록 다양한 소통 활동들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기는 동방성장과 상생협력 문화 확산을 위해 CEO 등 경영진들과 협력사간 소통을 정례화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우수' 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