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과 협력기술사업 …LNG 안전·안정공급 일조

해수가열기 개념도

[이투뉴스] 한국가스공사(사장 주강수)가 중소기업과의 협력 기술개발사업을 통해 ‘고성능 해수가열기’를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

해수가열기는 LNG를 기화시키는 해수식기화기의 열원인 해수를 가열하는 설비다. 해수식기화기는 해수온도 5℃이하에서 급격히 성능이 떨어지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해수를 고온인 80℃로 가열해 추가 공급하며, 희석된 해수는 동절기 해수온도가 5℃ 이하로 떨어지더라도 상시 5℃이상으로 유지가 가능하다.

한국가스공사는 천연가스를 생산하기 위한 설비로 해수식 기화기와 연소식 기화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 중 해수식기화기는 해수온도 5℃ 이상에서 100% 성능이 확보된다.

그러나 매년 동절기에 급격한 해수온도 저하에 따른 해수식기화기 성능저하로 천연가스 안전·안정공급에 어려움을 겪어 왔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최적의 고성능 해수가열기 국산화에 나섰다.

여러 시행착오를 거친 개발과정 끝에 정격용량 350t/h, 80℃의 고성능 해수가열기를 국산화해 해수식기화기에 공급되는 해수온도를 6℃ 향상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한국가스공사는 고성능 해수가열기 국산화를 중소기업 협력 기술개발 사업으로 추진해 수준급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기업인 강원N.T.S와 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을 성공시킴으로써, 천연가스 에너지 수급안정에 크게 기여함은 물론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동반성장을 실현한 윈-윈 사업모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배선준 한국가스공사 기술기획실장은 “금번 고성능 해수가열기 국산화 개발은 그동안 우리 공사가 겪었던 동절기 해수식기화기 성능저하로 인한 어려움을 일거에 해소할 수 있는 획기적인 설비로 최대한 빠른 시간 내 생산기지에 적용해 동절기에도 더욱 더 안정적인 공급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향후 한국가스공사에서는 평택, 인천, 통영기지에 고성능 해수가열기를 설치할 예정이며, 해외 플랜트 사업 진출 시 해당 중소기업과 동반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왼쪽부터) 한동근 가스공사 기술기획팀장, 이창식 강원NTS 전무, 강종묵 가스공사 평택기지본부장, 배선준 가스공사 기술기획실장, 이병욱 지식경제부 가스산업과 서기관, 전창열 강원NTS 대표가 국산화된 해수가열기 앞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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