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레바·미쓰비씨, 도시바 등 5개 노형과 경쟁

[이투뉴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김균섭)이 핀란드 원전건설 사업 수주에 나선다.

한수원은 핀란드 TVO사가 추진하고 있는 '오킬로토(Olkiluoto) 4호기 원자력발전소 건설사업'에 참여키 위해 지난 31일 입찰서를 제출했다고 1일 밝혔다.

한수원은 UAE 건설노형인 APR1400을 바탕으로 한국전력기술, 두산중공업, 한전원자력연료, 한전KPS, 삼성물산 및 SK건설 등과 함께 이번 입찰에 도전한다.

원전 선진국으로의 진출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다.

TVO사는 10개 기업 및 45개 에너지회사로 구성된 주주들에게 저렴한 가격의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설립된 원전회사로, 1970년대에 도입한 오킬로토 1,2호기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는 프랑스 아레바사 등과 함께 3호기를 건설하고 있다.

오킬로토 4호기의 건설허가 신청은 2015년 중반으로 계획돼 있으며, 건설은 주주들의 투자결정 및 건설허가 취득 이후에 착수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한국의 APR1400, 프랑스 아레바의 EPR, 일본 미쓰비씨의 APWR과 비등경수로형인 일본 도시바의 ABWR, GE·히타치사의 ESBWR 등 5개 원자로형이 경쟁하고 있다.

TVO사는 15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기술 및 경제성 평가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연내 최종공급자를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수원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요구하는 핀란드 원전사업 참여는 한국형원전의 안전성과 기술성을 입증할 수 있는 기회이자 전 세계 원전시장의 약 40%를 차지하는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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